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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며칠전에 막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초보 운전잡니다.
처음 자전거를 타던 날
자전거가 너무 안나가서
동네 삼천리 자전거에 갔거든요.
무료하게 화투장으로 점을 보고 계시던 할아버지
왠지 은둔 중이신 자전거의 고수님 같아 보였습니다.
바퀴에 바람도 못 넣으면서 뭔 자전거여?
엄청 혼나면서
으쌰으쌰 바람 넣고
얼마에요?
물으니까
귀찮다는 듯
그냥가!
하시는 삼천리 자전거 고수님
휘청거리며 출발하는 뒷통수에
고수님의 쯧쯧 소리가 들리는 듯 아닌 듯
그렇게 자전거 타기가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안양천변을 달려봤거든요.
한시간 정도 달렸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수십만 마리의 하루살이
시원한 강바람
들꽃
오고가는 잔차꾼들
...
석수에서 출발
쭈---욱 달리다가
아직 기력이 딸리는 관계로
백운사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즐거운 길이었어요.
자동차라는 쇳덩어리 옆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경험도 하구
내가 사람을 칠 수도 있다는
두려움도
경험 하구
애기 업고 자전거 타는 엄마
흔들흔들 자전거로 인사해 주시는 아저씨
룰루랄라 음악들으며 씽씽 달리는 아주머니
내기 경주하는 중딩들
참 다른 세상이 있더군요.
하하
즐겁습니다.
저도 그 세상에 함 껴볼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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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 동호회에 올렸던 글입니다.
업데이트 용으로 이곳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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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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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리에서 본 글이네요. 여기서 다시보니 왠지 더 반갑네요.부가 정보
sheb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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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다시 시작한 후, 첫번째 덧글이네요... 호호머 그 이전에도 일기장이긴 했지만.
어쨌든 발바리 아시니까 저두 넘 반가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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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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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안와르 위원장 연행 이후에 저의 이주 노동자들 넣머 힘든상대입니다. 또 몇칠 전에 도 karna magar 도 연행 되어습니다.
저의는 더 힘들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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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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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흔들면서 인사 하는 아저씨 모습 넘 재밌어! ^0^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