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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하던
짜증과 신경질이 폭발했다.
얼마나 가슴을 치며 후회할 일인지 알고있어
눈물이 나고 또 난다.
머리를 아무리 굴리고 굴려
저 멀리 달아나는 이성을 찾으려 했지만
대상도 이유도 없이 솟구치는 화가 이미 나를 장악하고 있었다.
일요일 오후의 번잡한 산림욕장
땀에 젖은 얼굴로 안타깝게 가지말라고 외치는
당신을 뒤로하고,
차 밖으로 한 걸음도 걸어나갈 수 없는
여리고 작아진 아픈 당신도 뒤로하고,
냉정한 뒤통수만 보인채
허이허이 걸어와 벼렸다.
멀지도 않은 그 길
걸어가면 다리아플까봐
부부는 뒤도 안 보고 가버리는 딸을 쫒아와
차에 태우고야 만다.
이런 내 신경질 다 받아주며 달래주는
유일한 존재들
당신들이 내 곁을 떠날까봐
너무나 두렵다.
너무나 외로울것 같아 무섭다.
길이 보이지 않는 하루하루가
당신들의 가슴깊은 따사로움과 애정이
너무나 힘들다.
힘들어서 죽고만 싶다는게 어떤건지
난생 처음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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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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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 정보
얼치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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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로드/...^^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