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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비가 온다.

이 비가 지나면

매끈하게 휘감기는 봄바람이 불겠지.

봄밤의 야릇한 열기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자전거를 타고 국도를 해안을 달리고 싶다.

안나푸르나를 가라치를 다카를 바라나시를 떠돌며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

끝없는 이야기와 함께 밤새 술을 마시고 싶다.

사람들 속에서 숨쉬고 싶다.

 

꿈꾸는 것이 죄스러운 날들.

방문 걸어 잠그고 오롯이 혼자가 되어 상상하는 밤.

오늘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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