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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16
    코뮨주의 선언을 읽다가 (2)
    깜깜

코뮨주의 선언을 읽다가

일을 그만두고 묵혀뒀던 철 지난 책들을 보고 있는데,

개중 <코뮨주의 선언> 머릿말을 다시 보다가.

 

'공통된 것'이 차이나는 것들 사이에만 존재하고 생산할 수 있는 어떤 것이라는 썰을 풀던 중,

 

"소통을 꿈꾸면서도 차이를 두려워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차이를 해소하는 것만이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거꾸로다. 대화가 불가능한 것은 동일성 안에서다. 동일성 안에 있는 존재들은 둘일 때조차 한 사람처럼 독백한다. 차이들만이 소통할 수 있다. 우리는 매번 그 방법을 발명해야 한다."

 

마침 오전에 엘 워드 마지막 시즌을 다시 봤는데,

거기서 알리스의 질투어린 수다가 생각나는 지점.

 

알리스는 타샤라는 전 군인 출신의 흑인 아가씨와 연애를 하고 있었는데, 여기 제이미라는 친구가 함께 친해지면서 삼각관계에 이르렀는데 그들의 섹스를 질투어리게 상상하며 쉐인에게 투덜거리던 전화 내용 중,

 

"걔들은 일심동체잖아. 걔들의 섹스는 섹스가 아니라 자위일걸?"

 

 

흐흐 뭐 그랬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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