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50. 관객으로 돌아갑니다(3)
- 토닥
- 2010
-
- 49. 공연과 공연 사이
- 토닥
- 2008
-
- 48. 촬영 이어갑니다(2)
- 토닥
- 2008
-
- [SHOUT-47]만나러 갑니다
- 토닥
- 2008
-
- 안녕하세요?
- 토닥
- 2008
오늘(25일 토요일) 대추리에서 박향미를 만나기로 했다
불안하고 주눅이 들었다가도 W를 만나면 안심이 되는데
대추리에서 만난다니까 더 마음이 좋아진다
저녁 7시, 대추리 문화제에서 향미가 노래를 하게 될텐데
그 순간, 모두가 잠시라도 즐거웠으면 좋겠다
다녀와서 계속 말하자면...
박향미는 '등대지기' '손을 잡아야 해' '희망의 노래' 세 곡을 불렀는데 (맞나?)
반응이 좋았다
좋은 정도가 아니라 박수를 치던 여러 어르신들이
'노래도 잘하고 말도 잘한다'고 '저 사람이 테레비에도 나오냐?'며
몹시 진지하게 관심을 표현했다
(그런데...그런 재밌는 이야기들은 촬영을 못했다...아쉬워...)
오늘은 시인들이 세 분이나 와서 대추리 투쟁에 대한 시를 낭송했고
스크린쿼터 축소반대 투쟁을 하던 영화인들도 와서 인사를 했고
('죽어도 좋아'의 박진표 감독, 한독협 이사장인 '황철민 감독,
'송환'의 김동원 감독, 그리고 영화제작자협회의 한 분)
다른 가수들도 많이 왔다
밤에 서울에 와서 편집할 일들 때문에 또 하룻밤 묵지 못하고 돌아왔는데
다음에는 독립영화를 만드는 여러 친구들과 그 곳 주민이 된 여러 친구들이 모여서
술도 한 잔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촬영만 하고 급하게 돌아오는 길은 늘 너무 아쉽고 죄송하다
일 때문에 가서 만나는 게 아니라
그 곳에서 싸우는 사람들과 그 곳에 찾아가는 사람들이
서로 한 사람의 대등한 인격으로 만나서
속내를 털어놓는 친구로 다가가게 되기를 바란다
그것이 내가 영화를 더 잘 만드는 길이기도 하고
영화를 만들면서 조금씩 성장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차 안에서 침 흘리며 졸던 와중에 잠시 스쳐간다
댓글 목록
나루
관리 메뉴
본문
17일 저녁 미디액트에서 조동원씨가'제작과정 자체가 투쟁이고, 배급인 작품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블로그를 통해서, 미디액트 소식지를 통해서, 또 이런 저런
다른 정보들을 접하면서 그 작품에 대해 읽은 기억이 난다.
그런데, 사실, 알고보면, 한국의 독립영화들은 다 그렇다.
어느 나라의 어떤 특정한 작품만 그런 것이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SHOUT]도 그런 작품의 하나가 되기를 소망한다
부가 정보
금예
관리 메뉴
본문
향미언니랑 잘 다녀오셨나 보네요.연수언니 공연도 조만간 끝나니 다 함께 가보도록 하지요.
부가 정보
나루
관리 메뉴
본문
금예/그래요, 가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