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가깝게 지내던 친구와 조금 좋지 않아졌다.
뭐든 떠들 수 있었는데,
지금은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
내 말들이 상대방을 기분나쁘게 하는 건 아닌지
눈치없이 배려없이 떠드는 건 아닌지
반복되는 같은 얘기로 지겹게 만드는 건 아닌지
이미 질려버린 건 아닐지
어떤 배우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영화도 찾아본 적이 없었다.
어제는 새로운 영화 두편, 오늘은 예전에 봤던 영화 한 편을 다시 봤다.
식탐을 전혀 절제하지 못했다.
어제도 후회했었는데, 오늘은 더 심하게....
몸이 어느 정도 아프기 시작하면
대체 내가 왜 그랬을까,
눈물이 쏙 빠질만큼 후회가 되는데,
언제까지 반복하려나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아프고 싶지 않다.
내일부터는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절제하고 살아야지.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