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2008/04/28 18:49

 

 

 

 

   1. 인간에 관해서는 믿지 않지만,  운동으로 변화시키는 힘에 관해서는 믿는 다면 그건 모순이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그냥 때에 따라서 필요에 의해서 연대하고 결합한다고 생각하면 해결되는 건가?

 

    인간에 관한 불신이 짙은 지금,  이런 생각들을 한다.

 

    그러나 훗날에 또 이 문제가 의외로 쉽게 내적으로 해결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나중에 가보면,  판단은 의외로 쉽게 이뤄질 수 있을테니까.

 

    별로,  지금 생각해야 할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어차피 무슨 일을 하든, 맞닥뜨려야 할 문제로, 내가 지금 노새마냥 지고가야 할 짐은 아니다.

 

    지금은 나 자신만 믿을수 있으면 된다.

 

 

  2.  대학생활의 마지막 메이데이,

 

       이번년도에는 진짜로 갈 생각이다.

 

       우리학교 사람들하고는 안간다,  일단  가는 사람들 중에서 아는 사람이 없고,

 

        있어도 그 친구와 함께가서 별로 심도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을것 같지 않다.

 

        예나지금이나 집회에 가서 한껏 밤새고 힘쓰면서,  평가도 제대로 하지 않고 신나게

 

        주변사람들이랑 수다떨고 오는 분위기는 정말 질색이다.

 

        새내기들 동원하는 식으로 가는 집회,  나름 의미가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제발 집회가서 제대로 얘기좀 했으면 좋곘다.

 

        그 친구들도 그걸 원한다.   선배들하고 집회 몇번 왔다갔다 한 시간이 아깝고 허무하다는

 

        친구들,  고학번 가서는 뭘했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친구들을 과연 그 친구들만 비난할

 

        수 있는가?

 

        집회에는 반드시 집회의 참여의의에 대한  사전 세미나와

 

         끝나고 나서 집회에서 보고 들은 것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하는데

 

         그런것 안하면서 놀고 오면 무엇이 남는다는 말인지!

 

         그래서 친구가 참여한 타학교 학회사람들에 낑겨서 가기로 했다.

 

       시간관계상 4.30만 잠깐 갈테지만.

 

       오늘 지하철에서 인터네셔널 가를 혼자서 박자 맞춰서 열심히 불러보았다.

 

       내가 무언가에 대항할만한 무기를 갖추기 전에, 함께할만한 조직에 속하기 전에 내가

 

       유지해야 할것은 이 불안한 자신에 대한 믿음이다.....

 

       그건 큰 다짐에 의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숙련된 조용하고 꾸준한 움직임 같은거다.

 

       잠깐 무거운것을 천하장사마냥 들었다 놓는것이 아니라, 규칙적으로 근육의 움직임을

 

      단련시키는 것이다.  

 

      나를 괴롭히고 있는 이 허망한 시니컬함과 밉살스런 나약함등이

 

      타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나의 꾸준함이 우선되어 해결 될 수 있다는 걸

 

      내가 팍팍 느끼게 되기를 바란다.

 

      그것들이 의외로 무척 작고 사소한 문제라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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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tarantula 2008/04/30 11:44

    어젯밤에 핸드폰을 또 분실하고 말았소. 요새 정말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정말 미안한게 그대의 전화번호도 역시 행방불명,

    perm. |  mod/del. |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