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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게나 구겨 잠든다
약 한봉지 털어옇고서
모두 잊은채 구겨 잠든다
소주라도 한, 잔 걸치면
더해지는 쓸쓸한 밤길에
갈 곳 몰라 서성이다
...
다시 약 한 봉지 틀어옇고
아무렇게나 구겨 잠든다
난 너를 잊은 걸까
나, 조차도 잊고 싶은 날에
아무렇게나 구겨 잠든다
약 한봉지 털어옇고서
모두 잊은채 구겨 잠든다
소주라도 한, 잔 걸치면
더해지는 쓸쓸한 밤길에
갈 곳 몰라 서성이다
...
다시 약 한 봉지 틀어옇고
아무렇게나 구겨 잠든다
난 너를 잊은 걸까
나, 조차도 잊고 싶은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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