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산길

 

글. 아침

 

산길 - 내 걸음을 다 걸어야 한다

 

이미 저만치 앞서가다가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산을 오르는 사람들.
하늘의 별과 산 아래에도 별
 

어두운 하늘보다 더 어두운 숲이 밀어선다.
홀로 여행이라 더 무거운 가방 속
두려움들이 내 어깨 위로 올라선다.
 

 

눈 쌓인 어두운 길 위에서 말을 건다,
낯선 존재가 아닌 익숙한 내가.
이곳이라면 괜찮을거야!
잠시 주저앉아
실컷 울고 나면
외로움과 두려움의 떨림도 금새 녹아내릴 수 있을 터
저 모퉁이를 돌만큼
비워진 발걸음에 찾아온 산장 불빛
 

불빛이 비추는 그곳
(내가 도달해야할 첫 번째 목적지)
다시 길이 시작되는 곳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