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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이구~

 

 공연소식 목록 정리하다가...

 

 지난 공연소식이 대문에 올라간 상황을 메꾸려는 포스팅!

 

 무슨 얘길할까? 연애 얘기나 해보자, 

 

 책방에 들르던 아가씬 뜸하다. 이따끔씩 보긴 하지만 그 순간은 늘 내가 바쁠 때이거나 그녀가 바쁠 때, 핀트가 맞질 않는다.

 

 사실, 그녀에 대한 호감은 머랄까... 생각해보면 아무 것도 아니었던 것 같다. 지금껏~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난 그녀의 두가지 색깔의 컨버스화와 살짝 파마를 했다가 다시 풀었다는 것 외엔 알고 있는게 없잖아. 그리고 그녀는 여전히 소설책을 사가지만 지금은 2주에나 한번 올까 말까 하다는 것.

 

 그러게... 난 요사이 그녀가 오지 않는다는 것도 사실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 다른 사람이 생긴거니? >

 

 < 아냐. 나 그렇게 가벼운 사람 아니거덩, 근데 모르겠어. 스치는 사람들이 있긴 해, 근데 모두 다 이성이란 말이지, 근데 모두 黑心이 묻어나오는게... 머가 먼지 잘 모르겠어 >

 

 < 또 시작이군, 정신 좀 차려라 >

 

 < 머야, 나 멀쩡해... 다만 호감이 가는 사람들이 많을 뿐이야. 이런 느낌 나쁘지 않거든, 그래도 感을 잃지 않고 살고 있잖아, 너도 4~5년을 쏠로로 있어봐바... 다음 앨범엔 쫌 진행형의 사랑노랠 불러보고도 싶다구, 하긴~ 너도 쫌 지겹긴 하겠다. 그래도 이런 얘기 들어줄 사람 그래도 너 밖에 없다구. >

 

 < 넌, 날 잘 몰라. 바보, 멍충이~ >

 

 아이구야... 팩트를 건드리지 않고 이런 얘기를 쓰기란 정말 쉽지 않다. A와 B, 그리고 H와 D를 출연시켜놓고 관계를 설명하려니 여간~ 복잡해져서 관둔다.  

 

 차라리 가사를 쓰는게 쉽겠어. 

 

 여튼, 조급해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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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의 상황이야말로 상반기 책방 사업평가서를 쓰는 와중에 딴짓거리를 일쌈는... 이런 고쳐지지 않는 학습태도!에 기인한 포스팅을 위한 포스팅이로구나,

 

* 그래도 내 블로그를 종종 드나들던 팀원이 다른 팀으로 옮겼다. ㅋ 혹 모르니, BS그룹에 다니시는 분들은 꼭 자취를 남기시길.

 

* B는 수업준비를 할 때, 일단 DMB로 베어스의 경기를 맞춰놓고 시야를 확보한 다음, 귀에는 탱고리듬의 음악을 들려주며 아이스녹차로 감각을 깨우면서 수업내용을 정리한다. 근데 이게 가능하냐?

 

* 책방 단골 손님 중의 한분, 주부다. 너무나 친절한 서비스에 감탄하셨는지 결혼유무를 파악하신다. 난 '왜요, 소개시켜주실라구요?' 했더니, 반색하며 하는 말 "예수 믿으세요?" ㅎㅎㅎㅎ '존재야~ 믿죠' ㅋㅋ "교회 다니세요?'는 물음에 아기가 울어 대화는 끝났다. 음, 역시 이천년이 지나도 예수님의 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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