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카톡

2012/03/21 01:00

투두 리스트 따위... 흥.. 그냥 이딴 거나 쓸테다ㅜ

 

일하면서 페이스북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2년 전에 왔다. 근데 대충 무시하고 살다가, 페북 이용 문의를 받으면 답변을 못 하는 걸 스스로 용납할 수 없기도 하고-_- 개발 이슈에서도 페북의 위상을 전혀 가늠할 수가 없어서 이용하기 시작(3월에 업무 복귀 후)

 

카톡은 일이랑은 관계가 없다. 연락처를 모두 잃은 마당에(이스라엘 개썅놈의 새끼들아) 충동적으로 깔았었다. 

 

매체가 만드는 행위의 힘을 실감했다. 카톡은 내 연락처를 가진 사람들에게 내가 카톡을 깔았다는 알람같은 게 가는데, 그걸 본 내 친척동생들이 말을 걸어왔다. 너 너희들 내 번호를 가지고 있었구나...-ㅁ- 근데 나한테 문자 보낸 적 한 번도 없잖아 -ㅁ- 근데 카톡 까니까 말을 거는 거라 디게 신기했규. 태어날 때부터 봐온 수미에게 남자친구가...ㅜㅜㅜㅜ 프로필 이미지나 상태설명 바꾸는 거 보는 것도 재밌네.

 

페이스북은 외국인 친구들이나 외국에 있는 친구들과 소통용으로 방치했었는데 어쩌다가 들어가면 메세지나 상태 업데이트 알람이 디게 짜증났었다-_- 메일 보내지 말라고 설정을 아무리 해도 메일 겁나 오고...; 그런데 본격 하니까 바로바로 알림 주는 게 디게 재밌다. 채팅도 하고.. 사람들이 자기 사진 올리기도 하고, 남의 사진에 태그가 되기도 하니까 그게 참 재밌다. 태깅 겁나 재밌다 나는 내 귀걸이에도 미친듯이 태깅을...< 동물 귀걸이 다 찍어서 올려야지<

 

페북은 나의 행위에 나와 관련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서 매우 좋다. 근데 기본적으로 지금 테스트+이해 기간이라 엄청 열심히 하고 있지만, 너무 시간 잡아먹는다. (아 배가 고파서 초콜렛을 하나 먹자...ㅜㅜ 눈앞에 초콜렛이 있다니 이건 재앙이다) 모르는 사람들이랑 친구되는 거 싫다. 그래서 옛날에 한 번 다 끊은 적이 있는데...< 나 대학교 1학년 때도 모르는 사람들이랑 인사하기 싫어서 여름 방학 후 전원 다 쌩깠었는데 그런 느낌으로 ㅋㅋ

 

페북은 인간관계를 관리하는 데에 최적화된 툴인데 주객이 바뀐 거 아냐? 이상해... 좀 이상해 이러면서 사진 막 올림 ㅋ 팔레스타인에서 찎은 것도 올려야 할텐데 그런 본격적으로 시간 드는 작업은 애매하다. 남들은 잘 올리지만.. 모바일에서는 사진 여러장 올리는 기능도 없교. 

 

지금 모바일웹/모바일앱/데스크탑 세 가지를 테스트하다 앱은 이제 안 씀. 앱을 쓰면 친구 목록에서 이름 옆에 핸드폰 아이콘이 뜬다. 항상 떠 있다. 어쩐지 그게 싫어서 안 씀... =ㅅ=;; 거의 쓸 필요도 없다 모바일웹이랑 거의 똑같은데 귀찮기만 하당께.

 

카톡같은 건 몇 달 내로 지워버릴 건데, 페북에 나름 공들여서 사진 올리고 태깅하면 과연 계폭할 수 있을지.. 계폭녀가 되자꾸나 날자 뛰자 날아올라< 나중에는 xml 파일같은 거 제공하려나.. 아앗 낮에 이글루->텍큐 이사 툴 테스트하다 말았네ㅜㅜ 아놔... 듀얼부팅이 아니라 와인으로 띄었어야 하는 긴가 이미 늦었다 아뿔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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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