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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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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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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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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가 가자 주민을 인간방패로 쓴다는 거짓 선동에 대하여

2007년 이스라엘 점령당국이 가자 지구를 봉쇄한 뒤 이번 가자 침공이 벌써 세 번째다. 2008-9년에는 22일간 가자 주민 1400여명이 학살당했고, 2012년 11월에는 160명, 침공 2주가 넘은 현재는 600명 이상이 살해당했다.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 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하는 등 이스라엘의 민간인 학살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오히려 민간인 학살을 정당화하며, 심지어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흑색 선전을 끊임 없이 쏟아내고 있다.

 

이스라엘에 따르면 하마스는 

 

더 나아가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쓰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마스의 인간 방패 사용설은 2008년 침공 때도 이스라엘군에 의해 적극적으로 주장됐다. 그러나 침공 관련 범죄를 조사한 유엔 진상 조사단은 하마스가 인간 팡배를 사용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 했다(골드스톤 보고서). 오히려 보고서는 이스라엘군이 지상전 동안 팔레스타인 주민을 인간 방패로 사용했다는 조사 결과에 보고서의 한 절을 할애하고 있다. 실제로 2005년 이스라엘 법원

 

가자 주민들을 위한 안전한 장소는 문자 그대로 없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대변인 젠스 라에르케(Jens Laerke)

 

이것을 '집단 학살'이라 부르며,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공격할 때마다 여지 없이 양비론이 등장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자 모두 옳지 않으며 양측이 상대방에 대한 공격행위를 중지하고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이다. 이때 하마스에 대한 비난은 이스라엘 쪽 사망자 수에 맞춰지기보다는, 하마스가 가자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쓰고 있다는 점에 촛점이 맞춰진다.

 

이스라엘은 그렇다치고, 하마스는 어떤 점에서 이스라엘만큼 옳지 않다는 걸까? 이스라엘은 

적어도 팔레스타인 문제에서 양비론을 펼치는 것은 현재 팔레스타인이 국제법상 이스라엘에 '점령'당한 상태임을 도외시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의 흑색 선전에 경도된 것이라 볼 수밖에 없다.

 

특히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쓰고 있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거짓 선동이다.

 

언론에서는 지난 주 이집트가 중개한 이스라엘-하마스의 '휴전'을 이스라엘이 받아들인 반면 하마스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하였다. 그러나 하마스는 해당 휴전 협상을 뉴스를 통해 접했다고 한다. 하마스를 위시한 가자 거주민 누구와도 협의된 바 없는 휴전. 이에 하마스는 가자 봉쇄 해제를 골자로 하는 휴전 10대 요구 조건을 걸었다. 그 내용은 비단 하마스만의 생각은 아니다. 가자 지구의 사회 인사들 역시 성명을 내고 기존 상태를 유지하며 단지 이번 침공만 중단하는 협정은 '살아있는 죽음'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휴전 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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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이스라엘이 또다시 가자 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고 있다. 게다가 이스라엘 정부는 이미 소집된 1500명의 예비군에 더해 4만명의 예비군을 추가로 소집하고 가자 지구와의 국경에 수십대의 장갑차와 탱크 등을 배치하여 언제든지 지상전을 개시할 수 있다고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소년 셋을 살해한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그룹을 척결하겠다며 이번 공습을 정당화하고 있지만 이는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집단 처벌’일 뿐, 양측이 ‘폭력의 악순환’을 되풀이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6월 12일에 팔레스타인 서안 지구의 헤브론 인근의 이스라엘 불법 정착촌 군락 ‘구시 에치온(Gush Etzion)’에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히치하이킹을 하던 이스라엘 소년 세 명이 실종되자 이스라엘 정부는 삼일 뒤 하마스를 납치범으로 지목하고 서안 지구 전역에 군사 작전을 감행했다. 그 결과 7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을 체포해 이 중 450명 이상을 구금 중이며 이 과정에서 수색과 체포에 저항하는 팔레스타인인이 최소 5명 이상 살해됐다. 이어 6월 30일 소년들이 주검으로 발견되자, 이스라엘군은 헤브론에서 납치살해 용의자 두 명을 알아냈다며 그들의 집을 수색한 뒤 폭파시켜 버렸다.

 

어떤 이유로든 소년들이 죽임을 당해야 할 이유는 없다. 우리는 이스라엘 소년들의 죽음을 애도한다. 이스라엘 소년들을 살해한 범인은 반드시 처벌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이스라엘 소년들을 살해한 범인이 팔레스타인인이라는 구실로 팔레스타인 주민 전체에 군사 작전을 행하는 이스라엘측의 보복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한편 이스라엘의 일부 극단주의자들이 수 차례의 팔레스타인 주민 납치 시도 끝에 동예루살렘 난민촌의 소년을 납치하여, 소년의 몸에 불을 붙여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이 문제가 되자 이스라엘 수상은 매우 드물게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라엘인이든 아랍인이든 테러 행위에는 차이가 없다며 양쪽의 테러에 동일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 당국의 대응은 균형을 유지하고 있지 않다. 소년의 살해범이 밝혀지기 전, 이스라엘 경찰은 소년이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그 가족들에게 명예살인당했다는 루머를 조직적으로 SNS에 퍼뜨렸다. 또한 이스라엘 경찰은 소년의 사촌을 무참히 구타하여 논란을 빚기도 했다. 반면 이스라엘 정부는 자국 소년들의 납치 및 사망 배경과 관련해 하마스가 그 배후에 있다는 혐의를 가지고 팔레스타인인 전체를 대상으로 한 집단 처벌을 계속하고 있다. 가자 지구를 공습하고 무인기로 테러하고 지상전을 예고하는 것이 과연 양쪽의 테러에 동일하게 맞서 싸우는 것인가?

 

팔레스타인 소년을 불 태워 죽인 이스라엘 일부 극단주의자들의 행위 역시 결코 비호되어서는 안되며 반드시 엄정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이 불법 정착촌 확장을 당장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철수해야  한다. 비극의 근본원인은 이스라엘의 불법 점령에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1967년 동예루살렘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전역을 점령한 뒤 팔레스타인 지역에 불법 정착촌을 건설해 자국민의 이주를 장려하고 있다. 정착촌의 건설은 제4차 제네바 협약에 위배되는 행위로, 유엔을 위시한 국제사회와 심지어 미국조차도 건설 중단을 요구해왔을 정도로 불법성이 현저함에도 이스라엘은 2013년에만 정착촌에 주택 2,500채 이상을 건설하는 등 정착촌을 확대를 고수해 왔다. 이스라엘 군대에 보호되고 스스로도 무장한 불법 정착민들의 팔레스타인인 살인 등 각종 범죄행위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불법 정착촌들과 이스라엘 사이를 이어주는 각종 유대인 전용 도로와 터널들은 그 자체로 팔레스타인 공동체를 갈라놓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 소년들이 납치당한 구시 에치온은 이러한 불법 정착촌들을 이어주는 대표적인 교차점 중 하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수상과 국방부장관은 세 소년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새로운 정착촌을 건설하겠다는 둥 소년들의 죽음을 구실로 문제의 원인인 점령과 식민화를 더욱 강화하려 들고 있다. 구시 에치온 지역의회는 자체적으로 두 곳의 불법 정착촌을 확장할 불법 초소를 짓기로 결의하기도 했다.

 

6월 12일 이후 이스라엘군과 불법 정착민들에게 살해당한 팔레스타인인은 이미 29명에 이른다. 이스라엘의 공습이 계속되고 지상전 투입이 예상되는 시점에 이 숫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더 많은 사상자를 기다리고 앉아있을 수만은 없다. 우리는 이스라엘에 요구한다.

 

  •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자행하고 있는 군사 작전을 즉각 중단하라.
  • 이스라엘은 불법 정착촌 확장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불법 정착촌을 철수하라
  •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점령과 식민화를 중단하고 1967년 점령한 팔레스타인 전역(동예루살렘, 가자 지구, 서안 지구)에서 즉각 철수하라.

 

2014년 7월 9일

경계를넘어, 국제포럼(준), 국제민주연대, 나눔문화, 노동자연대, 반전평화연대(준), 법인권사회연구소, 이론공동체 타흐리르(준), 인권연구소 ‘창’, 인권연극제, 인권연대, 전국학생행진, 전북인터넷대안언론 참소리,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팔레스타인평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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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이스라엘이 또다시 가자 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고 있다. 게다가 이스라엘 정부는 이미 소집된 1500명의 예비군에 더해 4만명의 예비군을 추가로 소집하고 가자 지구와의 국경에 수십대의 장갑차와 탱크 등을 배치하여 언제든지 지상전을 개시할 수 있다고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소년 셋을 살해한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그룹을 척결하겠다며 이번 공습을 정당화하고 있지만 이는 이스라엘도 가입한 제4차 제네바 협약을 위반하는 ‘집단 처벌’일 뿐, 양측이 ‘폭력의 악순환’을 되풀이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6월 12일에 팔레스타인 서안 지구의 헤브론 인근의 이스라엘 불법 정착촌 군락 ‘구시 에치온(Gush Etzion)’에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히치하이킹을 하던 이스라엘 소년 세 명이 납치당했다. 팔레스타인의 어느 무장 세력도 소년들을 납치했다고 주장하지 않는 가운데, 삼일 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납치범으로 지목하고 서안 지구 전역에 군사 작전을 감행해 7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을 체포해 이 중 450명 이상을 구금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수색과 체포에 저항하는 팔레스타인인이 최소 5명 이상 살해당했다. 6월 30일 소년들은 주검으로 발견됐고, 이스라엘군은 헤브론에서 납치살해 용의자 두 명을 찾았다며 그들의 집을 폭파시켜 버렸다.

 

이스라엘은 1967년 동예루살렘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전역을 점령한 뒤 팔레스타인 지역에 불법 정착촌을 건설해 자국민의 이주를 장려해 왔다. 정착촌의 건설은 역시 제4차 제네바 협약에 위배되는 행위로, 유엔을 위시한 국제사회와 심지어 미국조차도 건설 중단을 요구해왔을 정도로 불법성이 현저함에도 이스라엘은 2013년에만 정착촌에 주택 2,500채 이상을 건설하는 등 정착촌을 확대해 왔다. 이스라엘 군대에 보호되고 스스로도 무장한 불법 정착민들의 팔레스타인인 살인 등 각종 범죄행위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불법 정착촌들과 이스라엘 사이를 이어주는 각종 유대인 전용 도로와 터널들은 그 자체로 팔레스타인 공동체를 갈라놓는 역할을 해왔다.

 

소년들이 납치당한 구시 에치온은 이러한 불법 정착촌들을 이어주는 대표적인 교차점 중 하나이다. 단지 소년들이 불법 정착민이거나 불법 정착촌에 있는 학교들을 다녔다고 해서, 소년들의 죽음이 비극적이지 않을 순 없다. 우리는 이스라엘 소년들의 죽음을 애도한다.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이 불법 정착촌 확장을 당장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철수해야 한다. 점령이 없고서는 이러한 비극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수상과 국방부장관은 세 소년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새로운 정착촌을 건설하겠다는 둥 소년들의 죽음을 구실로 문제의 원인인 점령과 식민화를 더욱 강화하려 들고 있다. 구시 에치온 지역의회는 두 곳의 불법 정착촌을 확장할 불법 초소를 짓기로 결의했다. 이스라엘 사회가 보여주는 반응은 참담하다. 이스라엘의 극단주의자들은 수 차례의 팔레스타인인 납치 시도 끝에 동예루살렘 난민촌의 소년을 납치하여, 소년의 몸에 불을 붙여 살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소년의 살해범이 밝혀지기 전, 이스라엘 경찰은 심지어 소년이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그 가족들에게 명예살인당했다는 루머를 조직적으로 SNS에 퍼뜨리기까지 했다. 또한 이스라엘 경찰은 소년의 사촌을 무참히 구타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수상은 매우 드물게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라엘인이든 아랍인이든 테러 행위에는 차이가 없다며 양쪽의 테러에 동일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소년을 죽였다는 이유로 가자 지구를 공습하고 무인기로 테러하고 지상전을 예고하며 팔레스타인인 전체 집단을 처벌하고 있으면서, 어디를 어떻게 동일하게 싸운다는 것인가?

 

6월 12일 이후 이스라엘군과 불법 정착민들에게 살해당한 팔레스타인인은 이미 29명에 이른다. 이스라엘의 공습이 계속되고 지상전 투입이 예상되는 시점에 이 숫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더 많은 사상자를 기다리고 앉아있을 수만은 없다. 우리는 이스라엘에 요구한다.

 

  •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자행하고 있는 군사 작전을 즉각 중단하라.
  • 이스라엘은 불법 정착촌 확장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불법 정착촌을 철수하라
  •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점령과 식민화를 중단하고 1967년 점령한 팔레스타인 전역(동예루살렘, 가자 지구, 서안 지구)에서 즉각 철수하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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