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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내 노동은 서비스가 아니다.

오랜만에 읽어볼 가치가 있는 뉴스가 나왔군요. 경제활동(물론 여기서 가사내 노동은 서비스로 취급 받기 때문에 경제성과는 전혀 관련이 없게 됩니다. 가부장제는 여성에게 가사내 서비스를 착취합니다)의, 아무래도 물가가 치솟고 한 가구에 한 경제원으로는 생활이 힘드니 어쩔 수 없어서 여성에게도 가정 외 경제 활동을 인정한 것 같습니다. 대부분 한국의 여성이 기회를 얻게 된 것은 남성들의 필요에 의해서 이뤄진 것이 많죠. 우리나라에서 다른 국가와 달리 낙태를 금지시키지 않았던 것은 여성에게 삶의 기회를 주려는 의도보다는 남성이 귀찮기 때문에(아무래도 호주제에 기대고 있는 우리 가부장제 사회에서는 아버지가 자식을 챙기게 되어있죠. 실질적으로는 그들이 육아에 관여하는 것은 거의 전무하지만 말입니다) 낙태의 기회를 옛다하면서 준 겁니다. 아, 여기서 결과론적으로 취업 기회는 많아졌습니다(물론 고학력화에 따른 여성 취업이 손쉬어졌다고 해도, 전체를 따져보면 여성은 보다 더 힘들어졌죠). 하지만 그 기회에 따른 대가가 너무도 큽니다. 가부장제에서의 여성은 이제 경제력과 가정내 서비스까지 의무로 여성은 이중의 억압을 얻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여성은 가정내 서비스를 완벽히 이뤄내지 못하면 그 여성은 여성이 되지 못합니다. 여성스럽지 못하다... 이 말 자체가 갖는 모순적인 그 의미는 정말 쳐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열받지만, 이등분되어있는 "성질"에서 우리의 존재 가치를 따진다면 여성이 여성일 수 없고, 여성이 인간으로서 대접 받지 못한다는 것이 되겠지요.

그럼 이 악순환을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하겠습니까?

답은 이미 나와있습니다. 가부장제를 철폐해야 합니다. 철저히 깨부셔야 합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부터 그 아이의 인생에 전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환경"이 "가부장제"로 오염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그 썩어 문드러진 교육을 끊어버리기 위해서는 "가부장제"를 철저히 부셔야 합니다. 그건 우리 인간이 인간을 위해서 이뤄야할 과업입니다.

의무는 NO! 권리는 OK!…간 큰 ‘얌체족 남편’ 늘어난다

여성가족부가 한국여성개발원에 의뢰해 지난해 10∼12월 전국 2925가구 5973명(만 1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해 2일 발표한 2005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남성응답자(2738명)의 63.8%가 ‘오늘날에는 여성도 남성과 똑같이 가족부양의 책임이 있다’고 답한 반면 가사노동이나 육아 노부모 부양에는 매우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간 부부의 평균가사노동분담비율을 보면 식사준비의 경우 여성 16.2회,남성 1.35회였으며 집안청소는 여성 6.9회,남성1.6회였다. 육아나 자녀교육에 있어서도 남성들의 참여율도 매우 낮았다. 12세 이하 자녀를 둔 아버지의 경우 목욕시키기(10.1%)가 비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자녀와 놀아주기(7.7%),병원 데려가기(4.3%),숙제 봐주기(2.8%),교육시설 알아보기(0.9%) 순으로 저조했다. 청소년(15∼24세) 자녀의 경우에도 지난 한달동안 자녀와 함께 산책이나 운동을 하거나(17.7%),영화 연극 음악회 가기 등 문화생활(6.5%)을 즐긴 아버지는 매우 드물었다. 부모와 같이 살고 있는 청소년의 60.1%가 ‘아버지와 대화가 부족하다’고 응답한 반면, 어머니와의 대화에 대해선 71.1%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가족내 노인부양·환자를 돌보는 일도 거의 여성들이 떠맡고 있다. 돌봄을 필요로 하는 노인 3명 중 2명(63.6%)이 아내(26.3%)나 며느리(25.4%),딸(9.3%),손자며느리(2.5%) 등 여성이 도맡고 있다.

+ 오늘 조그마한 영상을 계속 보다보니 눈 앞이 흐려져서 오탈자, 사문 등을 신경쓰지 못하는 것을 이해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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