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와 민주주의

이런 사건이 한번 한번 반복될 때마다 '이 사회에서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되는 정치'가 안보와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구획되고 있다. 이건 단지 국가권력이 자기들끼리 구획을 긋고 있다는 것이 아니다. 이 사건에 대한 여론만 보더라도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아니, 무엇보다 지금 낄낄거리고 있는 '좌파'들이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지금같은 상황에서도 자신은 '합리적 좌파'라며 낄낄대는 건, 저들이 말하는 합리적 정치 내부에 있고 싶어하며 안도하는 것 이상이 아니다. 이런 구획이 강화되는 상황에서는 당신들이 인용하던 마르크스며 그람시며 레닌이며 하는 이야기들이 설 자리는 지적 허영의 바다밖에 없다. 계속 나꼼수 아류 스타일로 '진보좌파정치'를 전파할 생각이라면 그렇게 계속 낄낄거리고 있으면 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2013/12/04 21:46 2013/12/04 21:46
Trackback Address :: http://blog.jinbo.net/tightrope/trackback/85
[로그인][오픈아이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