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주의적인 사람은 자신의 권위를 내세우기 위해 노력하기도 하지만, 반면에 자신에게 권위가 있는 사람을 배타적으로 인정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니까 자신이 가지고 싶은 권위를 다른 권위자에 대한 추종으로 대신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설명이나 상황에 대한 특정한 태도가 아니라, 사람 자체에 권위를 부여하는 건 보통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 권위를 부여하는 순간 모든 게 대단해보이면서 이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은 무시하게 된다. 이는 어떤 상황에 대한 책임을 언제든 권위자에게 넘길 준비를 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다가 어떤 상황에 닥쳤을 때 그 권위를 철회해야겠다는 결심을 하면 이제 그 사람의 모든 것이 틀린 것으로 보기 시작한다. 스스로가 중심이 아니니.
특히 소수의 혹은 한명의 권위자에 의해 많은 것이 이루어지는 조직들에서 반복해서 나타나는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