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뽑겠다는 초등학교 영어 원어민 교사 채용 공고

초등학교 영어 원어민 교사 채용 공고라고 한다. 제목부터 대놓고 백인을 뽑을 것이라고 명시해두었다. 
이렇게 명시하지 않더라도 학교든 학원이든 영어강사들은 대부분 백인인데다가 미국, 캐나다 같은 곳에서 온 사람들이지 않나. 그들의 품질이 우월한 거고 그들이 사용하는 영어가 진짜 영어인 거고. 필리핀, 남아공 이런 곳에서 온 사람들 발음은 구려서 못 알아듣겠다고 생각하고. 흑인 영어 발음은 갱스터 아니면 힙합인 거고. 

우리에게 영어란 게 이런 거 아닌가.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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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4 21:33 2013/12/0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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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다 들르는 김에 현장에서의 말씀을 조금 드리자면...백인에 관한 것이라면 동의하는데 사실 발음은 조금 걸리는 면은 없잖아 있어요..ㅠ_ㅠ
    저도 가르치는 직업이라 통감하는 점이.. 특히 아이들 나이가 어린 경우에는 남아공 쪽은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아프리카 발음이 심하신 분 같은 경우는 p발음을 거의 ㅃ발음을 하시니 거의 다른 단어처럼 들리고 head를 헤이드 라고 발음하시고.. 아이들이 많이 혼란스러워 했어요.
    게다가 문법도 영문법과 다른 점이나 그분도 모른다는 점들이 많아서;; 차라리 남아공 영어는 이런식이다 자신이라도 있으면 저도 아이들에게 미국 영어만 영어가 아니라고 설명 할 수 있는데 자기가 헷갈려하며 저에게 문법을 물어보더라구요 ㅠ_ㅠ 아무래도 그런 점들이 흑인/백인 문제에선 전혀!!! 변명이 되지 않으나, 국적에 대해서는 좀 저도 이젠 가리게 되는 이유가 되는 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이 가르쳐야할 내용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언어와 무관하게 평가할 수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해요. 이건 인종과 무관한 거겠죠? 백인 중에도 언어교육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들이 널려있는 건 잘 알려진 얘기니까요... 인종이나 국적의 문제가 아니라 자격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남아공의 경우는... 저도 처음 접했을 때는 전혀 못알아듣겠더라고요. 다른 언어라고 느껴질 만큼. 그런데 이걸 남아공에서 사용되는 언어의 하나로 생각하지 않게 되는 것이 문제인 것 같아요. 결국 북미권에서도 표준으로 사용되는 것을 '영어'라고 이미 상정한 이상 필리핀, 남아공에서 사용되는 영어를 대할 때 다양한 언어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지 않고 언어의 위계를 생각할수 밖에 없는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미국 캐나다 영어를 배우면 남아공에서 회화가 안 되는 건 문제가 아니지만, 남아공 영어를 배워서 미국 캐나다에서 회화가 안 되는 건 문제인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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