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어떤 분야에서 '전문가'라고 여겨지는 사람이 조심해야할 것 중 하나가 '비전문가'들의 참여나 의견개진에 위계를 부여하거나 이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경계라는 게 상당부분 허구적이거나 자기방어적인 측면이 있다고 본다. 특히 제도화의 정도가 큰 영역의 경우 더 그런 것 같다.
대놓고 경계를 그어버리려는 경우도 있지만, 분위기나 소통방식 등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기에 더욱 조심스러워야 하지 않을까. 많은 시간을 자기 영역의 질서 안에서 행동하고 사고하다보면 그 밖의 사람들이 이와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감지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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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4 21:41 2013/12/0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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