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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부터 열린채널 박재영 PD와의 통화.
너무 분하고 짜증나서 전화를 끊고 혼자 난방도 안되는 사무실에 앉아 한참을 울었다.
울면서 메일 쓰고 출력 하고...
요즘 몸도 마음도 너무 너덜너덜.
이럴 때 마다, 내가 왜 열린채널 문제를 해결하려고 이렇게 안간힘을 쓰고 있는건지,
왜 퍼블릭액세스 운동을 하고 있는건지
왜 미디어운동을 하는지
머리가 하얘진다.
위경련이 일어난 날도, 다음날도, 다음날도,
담배도 줄이고 커피도 못먹지만 미친듯이 일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담배도 커피도 술도, 자극적인 음식들도 아니고,
계속 명치끝을 아리게 만드는 이 일들과 사람들인 것은 분명하다.
하필이면 이 순간, 더럽고 치사한 열린채널 문제가 더 크게 터진 상황이지만, 그건 그거 대로 명확한 점이 있지. 오랫동안 꼬이고 꼬여 더이상 외면할 수도 없는 많은 문제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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