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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다.

나는 가진것이 없고
그래서 너무나 부끄럽다.

가진것이 없다는 것은 불편할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갖고 싶은 것을 못 살 뿐이고 그래서 욕심을 조금 버리면 그만이라고 생각이 될 뿐이었는데

정말 어린 마음의 소산이었나 보다.

정말 필요한 곳이 생겼고

지금 내가 가진게 없기 때문에 오빠에게 보탬이 되지 않는게 너무나 미안하다.

 

불현듯 개미와 배짱이가 생각 난 것은 왜일까

나는 배짱이 인가 보다.

내가 많은 돈을 못 받아서라기 보다는

그냥 그렇게 시간이 흘러 가는데로 돈이 흘러 가는 데로 방치한 탓으로

회사 생활 하면서 그렇게 낭비하며 살았다고 생각 되지 않았는데

7년여 직장생활 중 눈치 안보며 당당히 산 자동차 마저도 후회가 된다.

내가 잠시 누리는 편안이 내 마음의 짐으로 돌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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