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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대학로에 위치한 작은 규모의 서점, 이음아트.
혜화역 1번 출구로 나와 동숭아트센터 가는 길로 걷다가 GS25시 편의점을 끼고 왼쪽 골목으로 돌면 바로 보인다.
(편의점은 아디다스와 피자모레를 지난 후 바로 보인다.) 
심상치 않은 간판이 달린 문으로 들어가 지하로 내려가면 책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헌책과 새책을 동시에 판매하는(헌책의 비율이 약 30% 정도 되는 것 같다.) 이음아트는, 한쪽 구석에서 흘러나오는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숨겨진 책들을 찾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작가들의 낭독회나 작가와의 대화, 사진전, 그림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정기적, 비정기적으로 열려서 자꾸만 발길이 가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사진작가 조병준 씨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어서 서점 중앙 테이블에 앉아 계시는 조병준 선생님과 직접 인사는 물론 대화까지 나눌 수 있다.
여행지에서 읽은 그 분의 책(인도 캘커타 마더테레사의 집에 머물며 같이 일한 천사들을 찍은 사진과 글을 담은 에세이집이었다.)을 지금껏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나도 물론 인사를 드렸다. (이음아트에서 열리는 행사에 대한 정보는 이음아트 블로그에 방문하면 얻을 수 있다. http://blog.naver.com/eumart)
 

 

모두들 알고 있겠지만 요즘 작은 서점들은 대형서점과 인터넷서점 사이에서 버텨내기가 참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이음아트 또한 사정이 어려워져 지난 8월 후원행사를 열어야 했고, 많은 사람들이 그 행사에 참여했다.
우리 작업실 식구들 또한 선불제 후원(돈을 선불로 내고 그 후에 얼마동안이든 그만큼의 책을 구입하면 된다.)에 참여했는데 그 때문에 요즘 갈 때마다 책을 공짜로 사는 기분이 든다. ^^;

책을 좋아하고 예술을 사랑하는 사장님과 방문객들로 인해 오늘도 여전히 은은한 향기를 내뿜고 있을 그곳. 독서의 계절이라는 가을이 한창인데, 대학로에 가게 된다면 이음아트에 한 번 방문해보는 것 어떨까?
 

http://lifedocu.tistory.com/ 의 블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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