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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7

하루에 길든 짧든 포스팅을 두번하는 날은

반드시 뭔가 마감이 닥친 일이 있는 날이다.

--by 벼루집, 혹은 많은 진보 불로거들.

 

 

오늘 평소 같으면 하지 않을 일을 했다.

일본 학회에 프로그램이 늦게 떠서 참가할 정확한 날짜를 며칠전에야 잡았길래

학회에서 권장하고 심지어 할인까지 해주는 호텔 예약 기간은 지나간지 일주일도 넘었다.

무슨 일본 전문 여행사에 상담했는데

엄청난 성수기라며 권해준 호텔은 얘네들이 뭔가 있지 싶게 비싼 가격이었다.

그래서 학회 실무진에게 메일을 보내서 이것 저것 물어보았더니

막판 예약을 위해 간직한 방이 몇개 있다는 감사한 대답이 돌아왔고 가격은 거의 30%낮다.

사실 학회 담당 비서는 이런걸 도와주는 사람일텐데

옛날같으면 안 될걸 먼저 걱정해서 메일도 안 보냈을거다.

 

또 공학 인증때문에 이런 저런 서류를 보내달라는 메일이 오래전부터 와 있는데

뭘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한꺼번에 처리하려니 알쏭 달쏭.

오늘이 마감인데 가갸 거겨부터 물어보는 전화를 담당 조교에게 해서

실제 마감날은 한참 남았다는 소식까지 알게 됐다.

전같으면 몇번이나 같은 메일을 받아놓고 처음부터 다시 물어보기가 껄끄러워했을걸.

 

주로 다른 사람의 반응을 두려워하며 안 했던 일들이군. 실제 그런일을 도와주는 사람들인데

전화 끊고 혹은 메일 받고, '꼭 이런 사람들이 있다니까...'  겨우 이런말이 두려웠던 건가?

실무일을 오래 담아두지 않는게 시간, 체력 소모를 막아줄것 같았는데 정말 그러네.

푸우, 그리고 남은 체력으로  불로그 포스팅? 좋아, 좋아, 나를 살찌워 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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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의 계절

이 왔다. 그런데 예년 보다 삼주쯤 빨리 온 것 같다.

이 시즌이 오면 반동적으로 덴마크나 아이슬란드 작가가 쓴 소설을 읽었던 것 같군.

(머릿속으로나마 온도를 낮춰보려고? 그런데 정말 그 책들을 떠올리기만 했는데도 약간 서늘한 기운이 지나가는것 같다)

 지난번 도서관 갔을때 런던 스케치란 책을 빌려왔는데  그 작가의 책을 뭘 더 읽어볼까

검색을 해보았다.  그 인터넷 서점에서 권하는 책은 다섯번째 아이.  소설의 뼈대 간추렸다는걸 보니

절대 읽을 수가 없겠다.  이렇게 여러가지로 더운 시기에 눈을 반쪽만 뜨고 책을 골랐다고 해서 뭐라하진 않겠지. 추리 소설속에선 최소 한사람은 억울하게 죽는데 어쨋든 나는 안전한 곳에서 시원하라고 책을 보고 있는거니까 아무도 죽지않는 도리스 할머니의 책 세상이 훨씬 불안하고 무섭다. 아마 그게 더 일상에 가까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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