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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습스킨 만드는 법- 원가 무지 쌈

출처 블로그 > 늙어가는 토끼의 뒷담화들
원본 http://blog.naver.com/a75banny/120008854073


쉽다!

듣기만해도 지겨운 웰빙 천연화장품

이거저거  재료 구하기도 스트레스 받고 만들기 힘든 거였으면 내가 만들었겠나?

 

싸다!

하나에 2만원넘는 에센셜오일 집어넣어가며 만들거면 그 돈으로 만들어 놓은 거 산다.

 

쓸만하다!

나도 직업이 직업이니 만큼 화장품에 대한 거라면 욕심 많아서 비싼거 꽤나 써 봤다

아주 쓸만하디 쓸만했다.

 

안전했다!

무사하다. 난 실험 안 거친거 블로그에 올리지도 않는다.

더구나 약대 나온 약사님한테 약국 알바할 때 배운거다.

 

 

 

일단 만들어 쓰는 화장품이 100퍼센트 안정성이 있지 않기 때문에 좀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
그러나 이 보습제는 제작년부터 만들어 쓴 거고 여러명한테 강제 임상실험을 거쳐서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결과를 꽤나 영향력있는 화장품카페에 올려서

여러 회원들이 만들어 써보고 건조한 봄철에 효과 봤다며 좋았다는 인사 많이 들었다.

  

 

   재료:  정말 구하기 쉽고 싸기까지 하다.

 

 글리세린(900원)   물(아무거나)   소독용 에탄올(1000원정도?)

 

약국에서 글리세린 한 병 에탄올 한 병 달라고 하면 없는데 없다.

 

 

 

 

                         제조방법: 그냥 섞어준다.

 

 

글리세린하구 알콜하구 물하고 섞으면 최고급 보습제가 만들어 진다

약국서 파는 글리세린과 소독용에탄올과 생수를

글리세린 1: 알콜 2 : 물 3

 

요렇게 섞어서 흔들어 섞어준다.

 

 

 

           Tip: 시럽병을 활용해라

 

 물약시럽을 넣어주는 시럽병이 약국에서 100원에 판다.

 단골이면 그냥 달라고 하면 주는 경우도 있다.

 요기에 제조하면 눈금도 있어 비율재기도 편하고 스킨을 사용할때도 편하다

 

 

 

나의 임상실험기

 


 

[임상실험 1] -  여자 29세, 존슨즈베이비로션을 바르고 피부에 트러블이 난 이상한여자

이걸 권했을때 마치 염산대하듯 피했다

내가 손에 한 방울 똑 떨어뜨려주자 손에 문질러 바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날....
" 내 얼굴에서 아무 문제 없으면 대한민국 모든사람도 끄떡없어"
그후... 야매가 사람 잡는다고
그녀와 그녀의 자매들은 레몬밤등 허브잎등을 지들 맘대로 첨가물로 이용하여

새로운 화장수 개발에 열을 올린다고 한다.
알콜냄새가 싫으면 스킨을 몇 방울 넣어도 괘안타는 나의 말에 탄력을 받아서

정말 야매스러운 응용을 시작했다

 

 

[임상실험 2] 여중생 15세, 피부가 건강하다.

워낙 단순한 애라 경계심이 없어서 쬐그만 시럽병에 담아주었다.
학교에서 손 씻고 한 두방울만 발랐는데 무척 좋다고 한다.
신기한 마음에 애들손등에 마구마구 떨어뜨려 주고 다녔단다.
그랬더니 손만 씼으면 달라고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건조한 손에 발라보면 핸드크림처럼 끈적이지도 않게

 코팅된것처럼 보들보들.. 정말 좌악 스며든답니다.]

 

 

 

[임상실험 3] 남중생 16세. 무척 건조한 편이라 각질이 난다.

한 번 써보더니 상당히 맘에 들어해서
큰 병을 가지고 오라고 하여 아예 제작해서 보내 주었다.
현재 외출 전 샤워할때 요긴하게 쓴다고 만족해 한다.

[샤워 후 바디로션이 싫으신 분도 좋아요
  저희 어머니도 사우나에서 쓰셨거든요]

 

 

많이 하시는 질문 몇 가지들

 

 

글리세린만 바른다면요?

: 안됩니다!  글리세린 하나만 바르면 삼투압으로 수분을 쫙 빨아들여서

  바짝 말라버리기 때문에 알콜과 물로 희석시키는 겁니다.


끈적이는거 싫어서 물을 더 넣고 싶은데요?

: 물을 더 넣어도 됩니다. 전 1:2:4~5 로 만들어 썼어요

  어느 분은 1:2:7 이 너무 좋았다고 하시더군요.

 

보관은요?

: 서늘한 곳이 좋죠. 전 그냥 냉장고에 넣고 썼지만...

  아무래도 방부제도 없고 첨가물도 없으니 조금씩 만들어 쓰는게 편하고 좋죠

  그렇다고 금방 팍 상하는 건 아닙니다만 높은 온도는 피하는게 상책이죠

 

눈 주변에 발라도 되요?

: 사실 알콜냄새가 나서 전 화장솜에 뭍혀 주변만 살살 발랐어요

  눈에 바르면 쌍겹에 유분기가 돌아 번쩍거려  제 취향이 아닌지라 안 바르게 되던데요

 

알콜냄새에 거부감이..

: 냄새는 나도 얼굴이 바짝 마르거나 하지는 않지만

  너무 싫으면 스킨을 조금 넣으셔도 됩니다.

 

물은 꼭 생수로?

: 뭐 수돗물로 해도 상관은 없지만 전 기분상 생수 넣었어요

 

 

심히 건조하고.. 민감하고..

돈은 궁한 분은 너무나 저렴하다 못해 처절한 가격에 고급 보습제 한 번 키워보세요.
꾸준히 쓰는건 지겹고 끈적거리겠지만 겨울 봄에 건조할때 한철 써주면 매우 쓸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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