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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중에서 제일 로맨틱한 장면은 단연 사만다를 위해 같이 머리를 자르는 스미스가 나오는 sex and the city라고 생각한다.
이 장면은 너무나 너무나 로맨틱한 나머지 별로 관심없던 스미스가 단번에 잘 생겨보이는 효과까지 났었다.
요즘은 친구가 계속 백석을 미는데,
그 시대에 그 정도 로맨스도 없고, 처음 만났을 때 앞으로 당신은 영원히 내 마누라라고 고백을 하고 그의 아내를 향한 사랑을 시로 노래하는 백석이 너무나 닭살이면서 로맨틱하다고.
사실 나는 여기서도 좀 심드렁~
백석 시에 대해 취향을 좀 타는 면도 있고, 그의 사랑노래는 내 취향에 많이 안 맞아서.
그러던 중.
오늘. 아무 생각 없이 보게 된 BBC 차이코프스키 다큐멘터리.
차이코프스키가 게이였단다. 뭐, 이건 중요한 게 아니야.
어쨌든 내가 킹왕짱 좋아하는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그의 애인과의 사랑의 발현이라는 식의 표현이...
이거야 말로 완죤 닭살. 로맨틱의 지존이 아닌가.
사랑을 음악으로 표현한 게 '그' 바이올린 협주곡ㅠㅠ
내 경우엔 스트레스나 욕망을 발산하는 걸로 창작을 사용 혹은 이용하는데,
그에 비해 차이코프스키와 백석은 참 순수하다는 생각이...쿨럭쿨럭
그야, 그러니 예술가인 거겠지.
그나저나 로맨틱 코메디인 주제에 사랑을 말하는 씬이 없는데,
저런식으로 어떻게 표현이 안 되나.
저런 식 :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그 자체.
아흑아흑, 짜릿짜릿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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