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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 한 김에

아 간만에 글쓰네.

 

내 참 한국 민주주의의 완성 나아가 여의도가 민주주의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고 예전에 국회앞 천막 농성촌들을 언급하며 지적했는데, 그 말이 맞는 것이 요즘은 몸이 덜 바쁘다.(기사 쓸게 없다는게 아니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나가봐야 할게 덜하다는 거다. 물론 우리 같은 '민중'언론한테도 주목 받지 못하는 지난한 싸움들은 여전하다)

 

최근에 보건, 교통 시스템 등을 찍어서 나름대로 분석 기사들을 쓰고 있는데 뭐, 여전히 반응은 미미하다. 그래도 김우식-이기준 40년 지기, 지하철 1인 승무가 참사의 원인 이런거 나름대로 대한민국에서 제일 먼저 제기 했다는 데서 보람(과연?)을 느낀다.

 

오늘은 큰 맘 먹고 노트북까지 챙겨서 민주노동당 중앙위 갔는데 쫓겨났네 허허. 그간, 나름대로 많이 봐줬는데(내가 안 봐준다고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지만) 오늘은 기사로 확 질렀다. 특히, 맘 고생 심하려니 하고 짠하게 느꼈던 김혜경 대표(취재원 중에 반말하는 삼인방중 한명인 그녀)에 대해 많이 실망했다. 이것도 무반응이면 약간 실망하겠지..

 

아, 마음을 비웠건만 쓸 건 만고 능력은 딸린다.

오늘 밤, 05년 전망에 대해 식구들하고(밥 같이 먹으니 진짜 식구들이지^^우리 식구들에게 새해 복이란 복은 다 떨어지길!) 이야길 나눴다. 역시 갑갑하고..힘겹다.

 

아흐 동동다리.

 

잠결에 티비를 봤는지 신문을 봤는지 모르겠는데 이인화(류철균)가 30년대 상하이를 무대로 '하비로'라는 소설을 냈단다. 내용은 모르겠지만 이인화가 당시 상하이는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인터뷰를 봤다.

 

 

아깝다! 신용문객잔 언급하며 장만옥 이야기 쓴 이후에, 원령옥 , 상해 영화 황제 김염, 의열단, 만화 '교토의 류'등을 소재로 30년대 상해 이야기를 풀어놓을라고 작정했는데 이인화가 먼저 초쳐 버렸다. 이건 꼭 xx 에 대해 기사 써야지 하고 와꾸 잡아놓고, 이런 저런 일 때문에 미루고 있는데 타 매체에서 그걸로 기사 써버린 걸 본 거하고 좀 비슷한 느낌이다.

 

그러나, 상해 이야기 블로그에서 빠른 시일 내에 쓸거다.

 

사무실에서 회의 마치고 술 한잔 하고 싶었는데, 내일 일정 때문에 그냥 온 게 아쉬워 혼자 참이슬 한병 깠다. 젠장 진로도 곧 넘어간단다. 진로 노동자들이 일 잘해서, 매각 가격이 3조가 넘어간다는 보도들이 여기저기서 터진다. 골드만 삭스, 모건 스탠리 입 찢어 지겠구만..(뭐 토종 자본이 그 돈을 먹어야 한다는건 아니지만...별 민족적 감정이 없는 나도 열받는다. 토종 자본이 먹으면 그나마 국내에서 돌고 돌 돈의 포션이 높기 때문일까?)

 

진로에 청춘 바쳤다가 외환위기 직전에 목 날아간 울 아버지 지금 고혈압 때문에 병원에 입원했단다, 검진결과 무탈하시길.

 

첨언: 위에 언급한 기사들에 대해 친절히 유알엘을 달까 하다가 귀찮아서, 혹은 찾아서 읽으면 앞 뒤 기사들도 읽게 되지 않을까 싶어 안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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