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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에 땀나게 뛰어야 할 때

KBS에서 지금 미디어 비평 프로를 하는데..(이거 제목이 뭐더라?) 참 갑갑하다.

작년 연말, 윤종용을 비롯한 삼성 최고 경영진(이건희 바로 아래)들이 영등포 쪽방촌을 십분 동안 돌아 보고 간것이 13대 중앙일간지(이게 뭐지? 예전엔 5대 일간지라는 말이 유행했고..조중동한경, 그다음에는 9대 중앙일간지 조중동한한경서국세라는 말이, 13대는 9대일간지에다가 한경 매경 서경 헤경인가?)에 하나 빠짐 없이 사진이랑 같이 실렸고..  SK 최태원이 바자회 한것도 전 일간지 다 실렸고...게다가 윤종용은 10분 있다가 갔는데 아주 자세한 설명이 나왔고..

 

그런데 신세계Emart 싸움은 보도가 거의 안됐단다.....

 

하여튼 뭐 이런 방송이 나오고 있다. 물론 KBS에서는 이런 것이 사회통합을 방해하고,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조선일보가 어떤 사설을 내며 기업 편을 들었고 하는 식으로 방송야마를 잡아가고있다. 그러려니 싶지만 뭐 언론은 강자를 감시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데 이 정도면 잘하는거지. 게다가 삼성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문제제기 하고 있는데 예뻐라 하고 싶다. 게다가 KBS는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우리의 경영이념"이라는 신세계 Emart 수지 점장 멘트도 따서 방영하고 이재용 문제에도 칼을 겨누고 있다.

 

내일 밤 11시 SBS 의 임성훈이 진행하는 시사프로에서도 삼성 무노조 정책을 다룬다는 보도자료도 삼성일반노조 한테  왔다. 웬일이야? 공중파 방송들이 한 목소리로...SBS는 태영 부회장이 MBC 기자랑 간부들한테 구찌 백 안긴것 떄문이라도 당분간 세게 나갈란가?

 

그래도 야들은 자기네 뉴스에선 이런 소리 잘 안한다. 시사프로에서나 가오 세우지. 하긴 가오세우는것만 해도 나름대로 큰 맘 잡순거겠지.

 

정말 열심히 아니 열심히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지,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뱀처럼, 여우처럼 교활하게 잘 해야 된다. 이런 말 하기는 정말 싫지만, 언론 방송 보며 답답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꼭 미디어참세상 보고 후원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민중의 소리도 좋고 프로메테우스도 좋다(정말?^^같은 값이면.,,--;;)

 

진지전이 별 건가, 게다가 미디어는 진지전 뿐 아니라, 기동전을 겸하기도 한다.

 

05년, 좌고우면 하면서 힘 안 빼고, 밑빠진 독에 물 붓기든 혹은 맨땅에 헤딩하기든, 개발에 땀나게 뛰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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