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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기조 이대로 가야 하나?

간만에 집에서 정식을 차려 먹었다. 가재미 구이, 명란 젓, 곰국, 우엉조림, 김치, 김, 무우초절임...내가 쓰는 밥상이 좀 작은 탓도 있지만 진짜 밥상이 비좁더라. 사실 나는 혼자 라면 끓여 먹더라도 신문지 깔고 냄비 채로 먹는 스타일은 아니고 그릇에 담아서 먹고 밥 먹을때도 국이랑 와꾸를 딱 잡아서 먹는 스타일이긴 하다.

 

요즘에야 뭐 집에서 밥 먹을 일이 거의 없긴 했지만 하여튼 오늘 생선도 굽고 이것 저것 차려놓고 먹는데 별로 맛이 없더라. 사무실에서 북적거리면서 먹는게 습관이 되서 그런가? 누구는 나더러 '엄마병'에 걸렸다고 그러더라만 내가 준비한 음식을 딴 사람들이 맛나게 먹는게 더 좋긴 하다--;; 혼자 이것 저것 해서 먹는것 까지는 그냥 했는데 설겆이 할라니까 팍 짜증이 나더라 원.

 

앞으로도 집에서 밥 먹을 일이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은 없는데 나의 식사 정책을 그냥 대강 있는데로 챙겨 먹기로 바꾸어야 하는지 품위 유지 정책을 계속고수해야 할 런지 모르겠다. 우짜쓰까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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