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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마시께따' 디렉토리 와 어원의 소개

이 디렉토리에선 음식에 관한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이다. 가난한 자들을 위한 간단한 요리교실에서 부터 음식 비평, 식문화 비평, 맛집 소개, 절대 피해야 할 식당 소개까지 그리고 식문화와 사회현상, 철학, 역사 속의 음식 등등 하여튼 입에 들어가는 모든 것들과 관련된 것들에 대해 써보고자 한다.

 

사실 이런 걸 쓰려면 잘 먹고 자주 만들고 그래야 되는데 요즘 나의 식단은 거의 일식삼찬 수준이고 맛난거 사먹으러 다닐 시간과 능력이...ㅠ.ㅠ 그래서 글을 써서라도 먹거리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이 디렉토리를 만들었다. 초기엔 예전에 내가 썼던 글들이 자주 올라오게 될 듯 하다.

 

근데 걱정 되는게 한가지가 있다. 사실 음식에 관한 웹컨텐츠들이 인기를 끌려면 화려한 사진빨을 자랑해야 하는데 내 능력상 그건 정말 무리다--;; 하지만 화려한 사진 보고 흘리는 침보다 글을 읽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흘리는 침이 양도 많고 훨씬 끈적끈적 할거야^^

 

첨언: 아 참 '라 마시께따'라는 디렉토리 제목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있을것 같아 어원을 밝힌다. 97년도에 유럽을 세달 동안 돌아다닌적이 있었다. 서유럽에선 비싸서 맛난 것도 잘 못 먹고 닭도리탕이나 해먹고 돌아다니곤 하다가 유럽의 변방으로 가선 참 잘 먹고 다녔다. 그 중에서 이베리아 반도 음식이 참 맘에 들더만....바르셀로나, 마드리드 같은데야 물가 비싸지만 스페인에서도 시골로 내려가면 빠에야 같은건 적당한 가격에 많은 양과 풍부한 맛^^

 

특히 교통이 불리해 남들은 잘 안가는 포르투갈을 갔을땐 정말 죽였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버스를 타고 그리 오래 가지 않으면 카보 다 로카 (로카 곶,유럽의 끝이다. 거기서 헤엄쳐서 계속 가면 아메리카 대륙이 나온다. 섬하나, 바위 하나 보이지 않는 끝없는 수평선이 보이는데 정말 매혹적인 곳이다. 이런 점에서 개인적으로 해남 땅끝은 좀 별로다. 섬들이 워낙 점점히 박혀있는지라 땅끝이란 기분이 안 난단 말이지.)   

 

아 잡설이 너무 길었다. 하여튼 그 리스본 뒷골목에 있는 포르투갈 정통요리 전문 식당(파도 공연도 한다.) 의 이름이 바로 '라 마시께따' 이다.................라고 할 줄 알았겠지만 '열라 마시께따'(맛있겠다)란 경상도 사투리에서 그냥 '열'을 떼버린고 지은 이름이 바로 '라 마시께따' 인 것이다. ㅋㅋㅋ

 

뭐라고??? 열받는 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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