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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을 줄여

  • 등록일
    2007/03/09 10:36
  • 수정일
    2007/03/09 10:36
청약저축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통장을 자세히 봤더니, 지난달에 방세빼고, 밥솥값빼고 무려 50만원이나 썼던 것이다. 그것도 28일까지밖에 없는 달이었는데...-_- 예전에는 한달에 30만원 이하로 쓰면서 살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땐 밥을 다 사먹었는데도 그게 가능했다니...ㅋ) 물론 지금은 학교도 다니고, 과외를 3군데나 하니, 교통비가 많이 들 것으로 예상하여 이번달에는 지출을 40만원 이하로 만들어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야 말았다. 그리고 이번달 현재까지는 7만원썼다.


이런 생각을 하고나니 고민이 되는 지점이 몇 개 생겼다. 새 학기를 시작하여, 강의 교재도 3~4권 정도는 사야할 것인데, 이것을 지난달의 밥솥값을 지출로 쳐주지 않았던 것처럼 처리할 것인지, 아니면, 그냥 지출로 기록할 것인지... 보드게임 번개를 하기 위해, 최소한 Royal Turf라는 게임은 꼭 살 건데, 이것을 지출로 기록할 것인지... 등등등... 이걸 계속 생각하다보니, 실업률을 계산할 때, 실업률이 낮게 나오도록 조작을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비경제활동인구로 기록하는 것처럼 내가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았다. 처음에 느꼈던 돈을 너무 많이 썼다는 문제의식은 다 어디로 가고, 머리속에는 얄팍한 수치조작법을 떠올리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방값만 빼고 나머지는 무조건 지출로 고려하여 40만원이하로 만들기를 이번달 내의 목표로 삼겠다. 그렇다면, 카탄을 사기는 조금 어려울 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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