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22일) 베낭을 싸들고 바라나시 역으로 갔습니다. 그럭저럭 바라나시에서 2주를 묵어 이만하면 되었다라고 생각했답니다. 1시 45분에 출발하는 17시간짜리 2등석 침대칸을 끊었지요. 침대 상층 좁은 침대칸에서 육중한 베낭과 함께 다리도 못 펴고 허리도 못펴고 이동했답니다. 결국 이 기차는 5시간을 더 느리게 가서 도합 22시간만에 뉴델리역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칭찬이 자자한 한국식당겸 숙소를 찾아가는데 길가다 만난 한국친구가 거기 여름이라 식사 안한다고 해서 같이 다른 한국음식파는데로가서 신깍두기 끓여놓은 김치스프 겨우 먹고 숙소 구했지요. 인도에 물건 따러온 그 한국친구와 어제 놀다가 오늘 나와 라면밥먹고 인도북부 지도사고 인터넷 룸에 왔습니다.

 

여긴 시간당 500원이네요. 델리에서 4일에서 일주일정도 묵고 12시간 버스로 북쪽인 다람살라로 가기로 했습니다. 리쉬께쉬 요가는 뒤 쪽으로 미뤘답니다. 이제 좀 과감하게 움직이는게 맞는 시점이라 판단했지요. 원래는 인도 서북부지역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고 했는데 시계방향으로 돌기로 했습니다.

 

여기도 한 여름이지만 바라나시보다는 강도가 약하네요. 박물관, 도서관, 올드델리 시장 정도는 가봐야 겠어요. 기차로 두시간 거리인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도 갔다 올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22시간동안 굶다가 어제 찬것을 많이 먹어 속에 약간 문제가 있네요. 오늘아침 정로환을 먹었답니다.

 

블로그 일기와 이후 사진 다 올리고 티벳 망명정부가 있는 다람살라로 살 생각입니다. 아자~

건강들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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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2 23:18 2005/06/1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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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막은
    2005/06/12 23:28 Delete Reply Permalink

    화물연대 부산집회 갔다가 새벽이나 도착할 듯.. 삭신 무너질듯..

  2. aibi
    2005/06/13 17:13 Delete Reply Permalink

    사막은)누누히 강조하지만 무거운 카메라장비를 좌우 가방으로 분산시켜 무게중심을 세우는것에 대해 실행을 하는게 건강에 좋을듯 하네요. 예전 경험에서 지역 출장은 몸은 좀 축나지만 생생한 느낌이나 성취감은 훨씬 더 나았던것 같아요. 꼭 좋은 사진이 나온다는 보장은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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