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Guest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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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류 2005/07/02 17:2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음, 어떤 말인지 사실 알 듯 말 듯해요. 동지들과 노동자민중을 어떻게 구분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서요. 근데 간장 오타맨이 건네는 말이 요즘 제가 고민하고 있는 것들과 비슷한 것도 같구요. 지난 최저임금토론회 나갔다 오면서, 요번 성노동자 운동 토론회 다녀오면서 들었던 생각인데 내가 고민하고 말하는 만큼 '노동자민중'을 만나지 못하고 있구나, 함께 싸우고 있지 못하구나, 이런 데서 뭔가 스스로에게 불만스럽거나 부족한 느낌이 들거든요.
하지만 혁명이라는 말, 저는 소중히 간직하면서 살고 싶어요. 물론 간장 오타맨도 그 소중함을 위해 삭제하겠다고 말하는 듯하지만 ... 그 단어를 선택할 수 있는 사람? 이 따로 있다면 저도 그 사람일 꺼라고 생각해요. 아니, 그 사람들이고 싶어요. -
kanjang_gongjang 2005/07/02 10:5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걷다를 읽다가 흔적을 남겨봅니다.
미류 걷는 길에 동지보다는 투쟁의 주체인 노동자 민중이 함께 하였으면 합니다.
동지들과 걷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그 함께하는 이들중에 동지 이외에 같이 하는 이들 즉 내가 갈구하고 마냥 좋아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걷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노동자 민중 언제나 그자리에 있는데 그렇지 못한 우리내 그 자리를 뜰까 말까 고민만 하지요. 그래서 혁명을 이야기하기전 내가 과연 그러한 인간인가를 늘 반문하면서 살아갑니다. 전 그래서 내 말에서 혁명이라는 단어를 삭제하였답니다. 그 단어는 노동자 민중의 선택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