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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보고 듣고 겪고 말하고 생각하고 쓰고 남기고 깨닫고 배우고 가르치고 또 돌고돌고돌고

2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11/22
    2009/11/23
    아즈
  2. 2009/11/19
    할 수 있는 걸 하는 게 최선이라지만(3)
    아즈
  3. 2009/11/17
    새벽 3시 반 잉여의 진보넷 입성(2)
    아즈

2009/11/23

*귀가

 

자존심 따위 오래 전에 으드득 씹어먹고 소화시켜 싸 버린 굽신계의 거성 아즈, 아프기도 하고 춥기도 하고

그래서 아까만 해도 잡아먹을 듯 자웅을 겨루던 적수 마덜에게 굽신굽신 전화를 해서 피씨방픽업을 당했다 ㅋㅋ

노트북은 아직 못 받은 간지나는 시츄지만 환한 얼굴의 집컴은 돌아온 탕아를 반겼고 나는 누가 볼 세라 대기모드 전환을 시켰다.

여기에 이 시간에 글을 지를 수 있는 이유의 레죵 대기모드 ㅋㅋㅋ

 

 

 

*집안일

 

주중에는 빨래를 널고 동생 숙제를 봐주고 솥에 밥 안 떨어지게 제때제때 쌀 씻고

주말에는 설거지하고 쓰레기 버리고 집안 정리하고.

나한테는 그냥 당연한 일이다. 중학교 다닐 때도 집안 걸레질과 쓰레기 버리는 일은 내가 맡아놨었고, 초등학교 시절에도

뭔가 끝내야 할 집안일이 있으면 헬퍼로 자동지원했다.

사실 재수학원에서의 4달을 제외하고 2월 말 귀국해서 지금까지 나는 가사분담이란 게 당연한 건 줄 알았다.

아빠가 엄마한테 일 다 시키는 게 아빠가 이상한 사람이라서 그러는 줄 알았다.

한국에서 10여년을 살았음에도 그렇게 생각했다.

아빠가 비정상이 아니라 대한건남 반수 이상의 남성들이 비정상이란 걸 왜 이제서야 알았을까-_-

또 이 정도로 도와주는 거면 주위 사람들 얘기 들어봤을 때 웬만한 집 아들들보다 훨씬 효도하는 건데

엄마는 왜또또 그렇게 날 옥죄려 하는 건지;;;;  아 그거하고 이건 별로 상관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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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걸 하는 게 최선이라지만

*

그 순간 다른 무언가에 매여 있었다 하더라도

할 수 없었던 것 때문에 씁쓸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팔연대를 금지당하고 (그런다고 안할 거냐 그건 또 아니지만 ㅋㅋㅋ)

진청모를 금지당하고

그나마 살린 아수나로에도 이것저것 제약 걸리고

명동 집회 나가는 걸 금지당하고

십수 명 연행되었단 얘기에 그것 봐라 엄마 말 듣길 잘하지 않았느냐 깔깔 웃고

왜 라고 묻자

 

경찰에 안 잡혀갔으니까 잘 됐잖아?

세상을 바꾸고 싶으면 지들이 노력해서 돈과 힘을 가져야지 그런 식으로 백날 해도 안 돼 ㅉㅉ

 

내가 아직 순진한 걸까 엄마가 잘못 생각하는 걸까?

여행도, 자취도, 연애도, 음주도, 마약도 허락해 주면서 이건 왜 안 되는지 진짜 모르겠다.

내 자신을 운동권으로 규정하지 않는다는데 뭐가 그렇게 무섭냐고.

정말로 권리를 위해 몸에 칼을 대는 날이 올 지도 모르겠다.

 

half a pound of flesh. this time with bones n blood.

그때가선 아프긴 진짜 아프겠다-_- 회복하는 데 몇주 걸릴 듯ㅅㅂ

 

 

 

*

성명서 어떻게 쓰냐고 ㅋㅋㅋㅋ 정보좀줘 정보좀

...아맞다 내부겟판을 아직 안봤구나 빙신-_-

 

 

 

*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건가? 전화할 때 번호를 잘못 누르는 일은 거의 없는데;

뭐지 이건;;

 

 

 

*

혜원하고 과외... 거리 문제 어쩔 ㅋㅋㅋㅋ 남양주까지 뭐 직통 이런 거 없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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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반 잉여의 진보넷 입성

*

예전에 '오 바람직해'라는 생각만 하고 잊어먹었던 진보넷을

난다의 댓글에서 다시 찾고

떠오른 김에 그냥 여기로 휙 망명해왔다 ㅋㅋ

여기면 실명거론도 안 되는데 못 찾을거야 ㅉㅉ

거추장스러운 게 없어서 괜춘하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슴

 

 

 

*

'블루 스웨터' 읽다가 뜬금없이 밥 말리가 고파져서 쩔어가는 중이었는데

여기는 스킨까지 개념이군여

대마초영웅 좌뭬이카 말리옹 존ㅋ경ㅋ

i wish i could write goddamn diamonds of a music when i smoke as well bt all i get r quirky feelings n soft dizzyness

아무리 펴도 안 될거야, 아마

그러니까 그냥 안 피는 게 상책이겠다

 

 

 

*

며칠 계속 얇은 옷으로 돌아다니고 늦게 자고 밥 안 먹고 스트레스 받고 하다가

오늘 까먹고 방 난방을 하루종일 꺼 놨더니

바이러스의 공격을 이리저리 레프트 라이트 뻐억 뻐억 얻어맞는 중.

양말을 신었는데 발가락이 뻣뻣한 이 상황은 뭔가여

20일 21일 달리려면 쫌 자중해서 몸 챙겨야겠다.

그래도 약은 안 먹어-_- 쓸데없는 내성 ㅗㅗㅗㅗ

 

 

 

*

덧붙이는데 프로필사진 본인 맞다.

작년 할로윈 파티였는데 그땐 나름 피부도 이 꼬라지까지는 아니고

바지도 허리 29 입고다니고 비율도 적당했는데......했...는....데.......

귀국하고 두 달만에 12kg가 찌다니 인간은 역시 재밌어

붙는 건 빠르고 빼는 건 어렵고 허허

아직 원래 반도 감량 못했는데 아예 복싱 입문해서 근육으로 전환시키거나 그냥 빼거나

아무튼 분발해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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