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냥 버티기...

from 일상에서 2004/10/13 22:13

마음만 앞서는 요즘입니다.

뭐 이것도 해야되고 저것도 해야되는...

그러다 아무것도 못하고 넘어갈 것같은 상황입니다.

그러니 마음만 급해가지고...

그러다 에이 모든 걸 포기하고 편하게 마음먹을까 하는 생각도 가끔 듭니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뭔가를 해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정말 요즘은 너무나 복잡합니다.

이런 저런 것들이 내 머리를 아프게 합니다.

예전에는 매우 단순하게 생각했던거 같은데...

요즘을 그게 잘 안됩니다.

그렇다고 잔머리를 잘 굴리는 스타일도 아니고해서...

그냥 머리만 복잡한 상태로 그냥 남아 있습니다.

 

세상일이 언제나 잘되리란 보장은 없지만...

요즘같이 제대로 되는 일이 없는 경우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온갖 것들이 다 나와 노동자들을 괴롭히고 있으니...

마음은 불같은데 어디가서 화풀이 할 때도 없고...

여기 블로그에 들어와 이렇게 넋두리나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하면 조금이라도 시원해질까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시원해지는 것 같지는 않네요...

 

과거 선배 동지들은 이런 경우에 어떻게 극복했을까요?

이런 개같은 상황이 계속되리라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어찌됐던 우리 속에서 희망을 찾아야 한다는 그런 생각뿐입니다.

언젠가(언제가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바라는 그런 세상이 오리란 희망을 갖고 우선은 버텨야 한다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버티기...

그것만이 지금 내가 생각하는 대안입니다.

기냥 끝까지 버텨서 상대가 질리게 하는 거지요.. 뭐

끝까지 버팁시다!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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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13 22:13 2004/10/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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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eoscrum 2004/10/14 01:19

    요즘이 예전에 비해 유난하다는 생각은 안 했었는데.. 오히려 매너리즘에 빠진 운동진영이 안타까울 뿐.. 버티는 게 가장 어려운 투쟁이다라고 하긴 합디다만.. 지금은 운동 진영 스스로 다양한 변화를 위한 연구, 논쟁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2. sanori 2004/10/14 15:36

    열심히 고민하나 보네요.
    볼수록, 알수록 더 답답해 지니 말이죠.
    그래도 세월은 잘만 가고, 세상은 아무일이 없죠? 신기하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