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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 2694(150824)호] 알다·생각하다 용어해설 : 제2인터내셔널의 붕괴, 세포와 활동

주간『전진(前進)』 2694호(2015년 8월 24일자)

알다·생각하다 용어해설

제2인터내셔널의 붕괴/세포와 활동

 

제2인터내셔널의 붕괴-국제연대를 배신하고 전쟁에 협력하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의 돌입시기, 당시 노동자계급의 국제조직이었던 제2인터내셔널이 ‘전쟁반대, 노동자의 국제연대’의 입장을 버리고 배외주의, 애국주의로 전락해 자국 정부가 행하는 제국주의 강도의 전쟁에 협력한 것을 말한다.

 제2인터내셔널의 중심세력은 ‘마르크스주의’를 간판으로 건 독일 사회민주당이었다. 이 당은 19세기말 이후 독일의 제국주의적 전개 속에서 마르크스주의를 조금씩 해체해 일터의 생산거점에서 자본과의 비타협적인 투쟁을 방치했고, 차차 ‘계급협조’, ‘계급융화’의 체제내적 사상으로 전락했다. 이점이 제국주의 전쟁에의 굴복·협력을 불가피한 것으로 만들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선 러시아의 볼셰비키만이 전쟁절대반대를 주장했고, 이 때문에 많은 노동자가 투옥되거나 시베리아로 유배되었지만 이 투쟁이 노동자·농민·병사의 분노를 폭발시켜 결국 혁명으로 러시아 제국주의를 타도, 전쟁을 중단시켰다.

 오늘날 일본공산당은 자본주의 아래에서도 국가를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이용”, “자위대를 활동한다”는 등, 제국주의 전쟁에 참전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제2인터내셔널의 붕괴’와 같은 반혁명이다. 제2차세계대전에 참전한 스탈린주의 반혁명의 본성을 전면화시키고 있다.

 

세포와 활동-당을 근간에서 지탱하는 기본조직

 노동자계급의 혁명당은 직장이나 지역에 거미줄처럼 얽힌 무수한 조직으로 이루어진다. 이 조직을 당의 ‘세포’라 부른다. 당을 구성하는 기본조직은 중앙위원회와 세포인 것이다.

 당의 세포는 스탈린주의자가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한 당의 말단조직이 아니다. 하나하나의 세포는 작지만 그 속에서 당의 전체성을 보여준다. 전국에 조직된 세포가 중앙위원회와 긴밀히 결합하여 하나된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당이 노동자계급의 모든 생활과 진실하고 깊게 결합될 수 있고, 더불어 농민을 비롯한 근로대중의 모든 계층과 넓고 깊은 결합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거기서 새로운 힘을 흡수하고 세포의 증식으로 조직을 확대하며, 당 전체의 정치적·노선적·이론적 심화와 발전을 위해 투쟁할 수 있게된다.

 세포의 생생한 활동을 보장하는 것은 세포 내의 규율에 근거한 일상적인 토론과 공동의 조직적 실천에 있다. 당원의 주체적·자기해방적 궐기와 공동의 투쟁이 만들어지는 단결 속에 개개인의 능력을 훨씬 초월하는 조직적 힘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특히 회의에서 시대인식과 노선에 대한 철저한 토의, 일치를 쟁취해 실천하고 그 결과를 함께 총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의 상호변혁과 상호보완적 투쟁이 세포의 진정한 단결과 힘을 키워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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