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2) 한민족이 지구촌 운명을 바꾼다.

 

이제 예로부터 쌓여 온 원을 풀어 그로부터 생긴 모든 불상사를 소멸하여야 영원한 화평을 이루리로다. 선천에는 상극의 이치가 인간 사물을 맡았으므로 모든 인사가 도의에 어그러져서 원한이 맺히고 쌓여 삼계에 넘치매 마침내 살기가 터져 나와 세상에 모든 참혹한 재앙을 일으키나니


그러므로 이제 천지도수를 뜯어고치고 신도를 바로잡아 만고의 원을 풀며 상생의 도로써 선경의 운수를 열고 조화정부를 세워 함이 없는 다스림과 말 없는 가르침으로 백성을 교화하여 세상을 고치리라.


무릇 머리를 들면 조리가 펴짐과 같이 천륜을 해한 기록의 시초이자 원의 역사의 처음인 당요의 아들 단주의 깊은 원을 풀면 그 뒤로 수천 년 동안 쌓여 내려온 모든 원의 마디와 고가 풀리게 될지라.


대저 당요가 단주를 불초히 여겨 두 딸을 우순에게 보내고 천하를 전하니 단주가 깊은 원을 품은지라 마침내 그 분울한 기운의 충동으로 우순이 창오에서 죽고 두 왕비가 소상강에 빠져 죽는 참혹한 일이 일어났나니 이로 말미암아 원의 뿌리가 깊이 박히게 되고 시대가 지남에 따라 모든 원이 덧붙어서 드디어 천지에 가득 차 세상을 폭파하기에 이르렀느니라. 


그러므로 이제 단주 해원을 첫머리로 하고 또 천하를 건지려는 큰 듯을 품었으나 시세가 이롭지 못하여 구족이 멸하는 참화를 당해 철천의 한을 머금고 의탁할 곳 없이 천고에 떠도는 모든 만고역신을 그 다음으로 하여 각기 원통함과 억울함을 풀고, 혹은 행위를 바로 살펴 곡해를 바로 잡으며, 혹은 의탁할 곳을 붙여 영원히 안정을 얻게 함이 곧 선경을 건설하는 첫걸음이니라.


대개 예로부터 각 지방에 나뉘어 살고 있는 모든 족속들의 분란쟁투는 각 지방신과 지운이 서로 통일되지 못한 까닭이라. 그러므로 이제 각 지방신과 지운을 통일케 함이 인류 화평의 원동력이 되느니라.


또 모든 족속들이 각각 색다른 생활 경험으로 유전된 특수한 사상으로 각기 문화를 지어내어 그 마주치는 기회에 이르러서는 마침내 큰 시비를 이루나니 그러므로 각 족속의 모든 문화의 진액을 뽑아 모아 후천문명의 기초를 정하느니라.


천지를 개벽하여 선경을 세우려면 먼저 천지도수를 조정하고 해원으로써 만고신명을 조화하며 대지강산의 정기를 통일해야 하느니라.


전주 모악산은 순창 회문산과 서로 마주서서 부모산이 되었나니 부모가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모든 가족을 양육 통솔하는 것과 같이 지운을 통일하려면 부모산으로부터 비롯해야 할지라. 그러므로 이제 모악산으로 주장을 삼고 회문산을 응기 시켜 산하의 기령을 통일할 것이니라.


또 수운의 글에 산하대운이 진귀차도라 하고 궁을가에 사명당이 갱생하니 승평시대 불원이라 하였음과 같이 사명당을 응기시켜 오선위기로 천하의 시비를 끄르며 호승예불로 천하의 인금을 내며 선녀직금으로 천하 창생에게 비단옷을 입히리니 이로써 밑자리를 정하여 산하대운을 돌려 발음케 하리라.


이 때는 천지성공 시대라. 서신이 명을 맡아 만유를 지배하여 뭇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른바 개벽이라. 만물이 가을바람에 혹 말라서 떨어지기도 하고 혹 성숙하기도 함과 같이 참된 자는 큰 열매를 맺어 그 수가 길이 창성할 것이요. 거짓된 자는 말라 떨어져 길이 멸망할지라.


그러므로 혹 신위를 떨쳐 불의를 숙청하고 혹 인애를 베풀어 의로운 사람을 돕나니 삶을 구하는 자와 복을 구하는 자는 크게 힘쓸지어다.


이 때는 해원시대라. 사람도 이름나지 않은 사람이 기세를 얻고 땅도 이름 없는 땅이 기운을 얻느니라. 나는 동서양의 만고역신을 거느리느니라. 원래 역신은 시대와 기회가 지은 바라.


역신이 경천위지의 재능으로 천하를 바로잡아 건지려는 큰 뜻을 품었으나 시세가 이롭지 못하므로 그 회포를 이루지 못하고 멸족의 화를 당하여 천추에 원귀가 되어 떠돌거늘 세상 사람들은 사리를  잘 알지 못하고 그들을 미워하여 역적놈 이라 평하며 일상용어에 모든 죄악의 머리로 일컬으니 어찌 원통치 않겠느냐.


그러므로 이제 모든 역신을 만물 가운데 시비가 없는 별자리로 붙여 보내느니라. 하늘도 명천과 노천의 시비가 있고, 땅도 후박의 시비가 있고, 날도 수한의 시비가 있고, 때도 한서의 시비가 있으나 오직 성수에는 그런 시비가 없느니라.


원래 인간 세상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면 분통이 터져서 큰 병을 이루나니 그러므로 이제 모든 일을 풀어놓아 각기 자유 행동에 맡기어 먼저 난법을 지은 뒤에 진법을 내리니 오직 모든 일에 마음을 바르게 하라. 거짓은 모든 죄의 근본이요 진실은 만복의 근원이니라.


이제 신명으로 하여금 사람에게 임감하여 마음에 먹줄을 잡아 사정을 감정케 하여 번갯불에 달리리니 마음을 바르게 못 하고 거짓을 행하는 자는 기운이 돌 때에 심장과 쓸개가 터지고 뼈마디가 튀어나리라. 운수는 좋건마는 목 넘기기가 어려우리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개벽이 될 때에는 온 천지에 있는 신명들이 한꺼번에 손을 잡고 나의 명을 따르게 되느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병겁이 밀려오면 온 천하에서 너희들에게 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소리가 진동하고 송장 썪는 냄새가 천지에 진동하여 아무리 비위가 강한 사람이라도 밥 한 술 뜨기가 어려우리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때는 해원시대라. 몇천 년 동안 깊이깊이 갇혀 남자의 완롱거리과 사역거리에 지나지 못하던 여자의 원을 풀어 정음정양으로 건곤을 짓게 하려니와 이 뒤로는 예법을 다시 꾸며 여자의 말을 듣지 않고는 함부로 남자의 권리를 행치 못하게 하리라. 하시니라.


하루는 상제님께서 공사를 보신 후에 대장부(大丈夫)  대장부(大丈婦)라 써서 불사르시니라. 또 하루는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부인들이 천하사를 하려고 공을 들이니, 그로 인하여 후천이 부녀자의 세상이 되려 하네. 하시고 한참 계시다가 무릎을 탁 치시며 그러면 그렇지, 큰일이야 남자가 해야지.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판대까지야 여자에게 주겠느냐. 판대야 남자가 쥐지.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지간에 가득 찬 것이 신이니 풀잎 하나라도 신이 떠나면 마르고 흙 바른 벽이라도 신이 떠나면 무너지고, 손톱 밑에 가시 하나 드는 것도 신이 들어서 되느니라. 신이 없는 곳이 없고, 신이 하지 않는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선천에는 사람이 땅을 가려서 뼈를 묻은 다음에야 신명이 응기하였기 때문에 그것을 차지하기 위하여 여러 악이 함께 일어났느니라.


그러나 내 세상에는 먼저 신명에게 명하여 지운을 받게 하므로 백골을 묻지 아니하나니 공덕에 따라서 복지도 크고 작게 내리는 것이니라. 하시니라. 이에 다시 여쭈기를 그러면 그 때는 명당을 구하여 백골을 그 혈에 장사하면 어떻습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혈을 얻었어도 복이 발할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공우가 여쭈기를 신명이 응기하면 사람이 신력을 얻게 되는 것입니까? 하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성현의 신이 응기하면 어진 마음이 일어나고 영웅의 신이 응기하면 패기가 일어나고 장사의 신이 응기하면 큰 힘이 생겨나고 도적의 신이 응기하면 적심이 생기나니


그러므로 나는 목석이라도 기운을 붙여 쓸 수 있느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마음이란 귀신이 왕래하는 길이니 마음속에 성현을 생각하면 성현의 신이 와서 응하고 마음속에 영웅을 생각하고 있으면 영웅의 신이 와서 응하며


마음속에 장사를 생각하고 있으면 장사의 신이 와서 응하고 마음속에 도적을 생각하고 있으면 도적의 신이 찾아와 응하느니라. 그러므로 천하의 모든 일의 길흉화복이 스스로의 정성과 구하는 바에 따라서 얻어지는 것이니라. 하시니라.


하루는 상제님께서 호연을 데리고 하늘로 오르시어 천상 구경을 시켜 주시니라. 호연이 비 내리는 것을 보니 하늘에서 내리는 것이 아니라, 용이 하루에 두 번씩 바닷물과 강물을 써 올려서 내려 주는 것이더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 어디에 물이 있어서 천지에 뿌리겠느냐?


중간하늘에서 용이 물을 주는 것이니 용도 한 마리라야 제때에 물을 주지 두 마리가 되면 서로 미뤄서 가물게 되느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구름이 중간하늘에 있듯이 천지신명들도 중간에서 오고 가는 것을 세상 사람들은 모르느니라. 그러니 사람은 마땅히 신도에 따라 신명을 공경하며 살아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천용우로지박즉(天用雨露之薄則) 필유만방지원(必有萬方之怨) 하고

지용수토지박즉(地用水土之薄則) 필유만물지원(必有萬物之怨) 하고

인용덕화지박즉(人用德化之薄則) 필유만사지원(必有萬事之怨) 하니라


(하늘이 비와 이슬을 적게 내리면 반드시 만방에서 원망이 일고 땅이 만물을 기르는데 물과 흙을 박하게 쓰면 반드시 만물이 원성을 발하며 사람이 덕화가 부족하면 반드시 만사에 원망이 붙느니라.)


天用地用人用이 統在於心하니 心也者는 鬼神之樞機也요 門戶也요 道路也라

(하늘이 비와 이슬을 내리고 땅이 물과 흙을 쓰고 사람이 덕화에 힘씀은 모두 마음자리에 달려 있으니 마음이란 귀신의 문지도리요 드나드는 문호요 오고가는 도로이라.)


開閉樞機하고 出入門戶하고 往來道路에 神이 或有善하고 或有惡하니

善者師之하고 惡者改之하면 吾心之樞機門戶道路는 大於天地니라.

(그 문지도리를 여닫고 문호에 드나들고 도로를 왕래하는 신이 혹 선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하니 선한 것을 본받고 악한 것을 잘 고치면 내 마음의 문지도리와 문호와 도로는 천지보다 더 큰 조화의 근원이니라.)


사람들끼리 싸우면 천상에서 선령신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나니 천상 싸움이 끝난 뒤에 인간 싸움이 귀정 되느니라. 전쟁사를 읽지 말라. 전쟁에서 승리한 자의 신명은 춤을 추되 패한 자의 신명은 이를 가나니 도가에서 글 읽는 소리에 신명이 응하는 까닭이니라.


하루는 한 성도가 상제님께 친족들을 자주 찾지 않으시는 까닭을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내가 고부 고향에 가면 일가 중에 항렬 높은 이를 대할 때에 반드시 항렬을 따라서 말하게 되나니 이것은 윤리상 전통이라 무슨 관계가 있으리오마는 신명들은 그 불경한 말을 괘씸하게 여겨 반드시 벌을 주느니라.


그러므로 나는 이 일이 어려워서 친족과 상종을 적게 하노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내가 천하를 돌리는 사람이거늘 어느 겨를에 집안을 생각하겠느냐? 하시니라.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마다 그 닦은 바와 기국에 따라서 그 임무를 감당할 만한 신명이 호위하여 있나니 만일 남의 자격과 공부만 추앙하고 부러워하여 제 일에 게으른 마음을 품으면 신명들이 그에게로 옮겨 가느니라.


못났다고 자포자기하지 말라. 보호신도 떠나느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일심으로 하라. 일심하지 않으면 막대기에 기운 붙여 쓸란다. 하시니라.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 공사를 맡고자 함이 아니로되 천지신명이 모여들어 상제님이 아니면 천지를 바로잡을 수 없다. 하므로 괴롭기는 한량없으나 어찌할 수 없이 맡게 되었노라. 하시니라. 하루는 성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평천하는 내가 하리니 치천하는 너희들이 하라. 하시니라.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일꾼이 콩밭에서 낮잠을 자며 때를 넘보고 있느니라. 하시고 내가 후천선경 건설의 푯대를 태전에 꽂았느니라. 하시니라.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새 세상이 오면 서울이 바뀌게 되느니라.


큰 서울이 작은 서울 되고, 작은 서울이 큰 서울이 되리니 서울은 서운해 지느니라. 허미수는 하루 만에 강선루를 지었다 하나 나는 하루 만에 36만 칸 옥경대를 짓느니라. 금강산 구룡폭포의 금이 서해바다에 와 묻혔나니 장차 36만 칸 옥경대의 상량이 되리라. 하시니라.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나의 도를 열어 갈 때에 난도자들이 많이도 나타나리니 많이도 죽을 것이니라. 하시고 가르침을 내리시니 이러하니라.

不知赤子入暴井하니 九十家眷總沒死(알지 못하는 갓난아이가 깊은 우물에 빠지니 구십 가솔들이 모두 떼죽음을 당하는구나.

또 말씀하시기를 난법난도하는 사람 날 볼 낯이 무엇이며, 남을 속인 그 죄악 자손까지 멸망이라, 하시니라.


                                         http://www.jsd.or.kr/

 

 

무신년 7월에 제비창골 삼밭에서 공사를 보신 뒤에 성도들을 거느리고 서전재 꼭대기 십자로에서 공사를 행하실 때 손사풍을 불리시며 장질부사 열병을 잠깐 앓으시고 말씀하시기를

 

이만하면 사람을 고쳐 쓸 만하도다 하시고 손사풍을 더 강하게 불리신 후에 손사풍은 봄에 부는 것이나 나는 동지섣달에도 손사풍을 일으켜 병을 내놓느니라.


병겁이 처음에는 약하다가 나중에는 강하게 몰아쳐서 살아남기가 어려우리라. 나의 운수는 더러운 병속에 들어 있노라, 하시니라.


이에 갑칠이 여쭈기를 이해를 잘 못하겠습니다. 치병을 하시면서 병 속에 운수가 있다 하심은 무슨 연고입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속담에 병 주고 약 준다. 는 말을 못 들었느냐. 병목이 없으면 너희들에게 운수가 돌아올 수가 없느니라.


병목이 너희들 운수목이니 장차 병으로 사람을 솎는다. 하시고 내가 이곳에 무명악질을 가진 괴질신장들을 주둔시켰나니 신장들이 움직이면 전 세계에 병이 일어나리라.


이 뒤에 이름 모를 괴질이 침입할 때는 주검이 논 물꼬에 새비떼 밀리듯하리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세상이 한바탕 크게 시끄러워지는데 병겁이 돌 때 서신사명 깃대 흔들고 들어가면 세계가 너희를 안다. 그 때 사람들이 아 저 도인들이 진짜로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리라. 하시니라.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선천에는 위무를 보배로 삼아 복과 영화를 이 길에서 구하였나니 이것이 상극의 유전이라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쓸 곳이 없으면 버린 바 되고,


비록 천한 것이라도 쓸 곳이 있으면 취한 바 되나니 이제 서양에서 건너온 무기의 폭위에는 짝이 틀려 겨루어 낼것이 없으리니 전쟁은 장차 끝을 막으리라. 하시고


그러므로 모든 무술과 병법을 멀리하고 비록 비열한 것이라도 의통을 알아두라. 사람을 많이 살리면 보은줄이 찾아들어 영원한 복을 얻으리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 동토에 삼재팔난의 극심함을 모두 없이하고 오직 병겁만은 그대로 남겨 두었나니 앞으로의 난은 병란이니라. 난은 병란이 제일 무서우니라. 하시고


앞으로 환장 도수가 열리고 괴병이 온 천하에 퍼져 아이고 배야! 하며 죽어 넘어가리니 그 때에 너희들로 하여금 포덕천하하고 광구창생하게 하리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마치신 뒤에 포교 布敎五十年工夫終筆이라 써서 불사르시고 여러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옛 사람 거백옥이 50세에 49년 동안의 그름을 깨달았다 하나니 이제 그 도수를 썼노라.


내가 천지운로를 뜯어고쳐 물샐틈없이 도수를 굳게 짜 놓았으니 제 도수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 너희들은 삼가 타락치 말고 오직 일심으로 믿어 나가라.


일심이면 천하를 도모하느니라. 이제 9년 동안 보아 온 개벽 공사의 확증을 천지에 질정하리니 너희들도 참관하여 믿음을 굳게 하라.


천지는 말이 없으되 오직 뇌성과 지진으로 표징하리라. 하시고 글을 써서 불사르시니 갑자기 천둥과 지진이 아울러 크게 일어나니라.


이제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 물샐틈없이 도수를 굳게 짜 놓았으니 제 한도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


오직 어리석고 가난하고 천하고 약한 것을 편히 하여 마음과 입과 뜻으로부터 일어나는 죄를 조심하고 남에게 척을 짓지 말라.


부하고 귀하고 지혜롭고 강권을 가진 자는 모든 척에 걸려 콩나물 뽑히듯 하리니 이는 묵은 기운이 채워져 있는 곳에서는 큰 운수를 감당키 어려운 까닭이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보는 일이 한 나라의 일에 그칠진대 어렵지 않지마는 천하사인 고로 이렇듯 더디노라. 하시니라.

 

하루는 호연에게 말씀하시기를 일이 아무리 금방 된다 된다 해도 그렇게 쉽게 되는 것이냐.


인간이 나 사는 하루 일도 제대로 모르는데 이 세상 이치가 그렇게 쉬운 줄 아냐? 좁은 소견이지. 지금 한쪽에서는 신명들이 싸움을 하여 이기고 죽고 야단인데,


철 모르는 것들은 날마다 기다리고 앉아서 언제나 나를 살리려고, 언제나 나를 살리려고 하며 신세타령만 하는구나. 하시고


다시 이르시기를 남자도 많은데 너를 데리고 다니는 것은 천지도수를 맞춘 것으로 어린 것을 데려다 쓴 내정을 생각해서 내 너를 잊지 않는다.


그러니 어린것이라도 밤낮 나만 쳐다보며 언제나 돼? 하고 조르면서 그렇게 어두운 생각을 먹지 말고 너 고생한 것만큼은 다 돌아갈 터이니 가만있거라. 우리 일은 절로 된다.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각지를 다니며 공사 보실 때 미처 주무실 곳을 정하지 못한 채 날이 저물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아무데서나 주무시니


추운 겨울날에는 남의 집 헛청이나 방앗간에서 추위를 피하시고, 큰 바위 밑에서 바람을 피하기도 하시니라. 또 공동묘지에 가서 주무시는 때도 많으니 하루는 초빈을 해 놓은 나래 몇 장을 떠들어 호연을 눕히시고,


상제님께서는 널 반대쪽에 누우시거늘 호연이 냄새나면....하고 막 말하려는데 그런 소리 마라. 냄새 난다고 하면 첨말로 냄새난다. 아무 소리 마라. 하시니라.


이에 호연이 잠시 아무 말 못하다가 이내 아이고, 나 무서워~! 하며 몸을 움츠리니 상제님께서 널 위로 호연의 손을 꼭 잡아 주시며 호연과 함께 널 쪽으로 고개를 둔 채 잠을 청하시니라.


파고 또 깊이 파라. 마음 얕은 것이 가장 큰 한이 되리라. 나의 마음은 한결같으니라.


내가 마음을 한결같이 먹어야 백성들이 본받아 한마음을 가질 것이로되 내 마음이 그렇지 않고 남보고만 그렇게 하라고 하면 쓰겠느냐? 나를 믿고 마음을 정직히 하면 하늘도 오히려 떠느니라.


임인년 여름에 상제님께서 호연을 데리고 무주에 행차하시어 일이 되고 보면 내가 관(冠)을 쓴다. 하시니 호연은 그것이 죽어서 쓰는 관인 줄 알고 뭣하게 관을 짜? 하고 여쭙는지라


상제님께서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를 머리에 쓰는 관이다. 이제 일이 되면 그것을 얻는다. 세상이 다 화목이 되면 각 사람들의 혼이 하나가 되어 나를 옹위하여 모든 백성들에게 덕을 베푸느니라. 하시니라.


하루는 형렬에게 이르시기를 너희는 한 점 잠이나 자지 나는 세상 이치를 맞추고 뜻을 맞추려면 제대로 잠도 한숨 못 자느니라. 하시니


형렬이 무엇 때문에 잠을 못 주무십니까? 하고 여쭈거늘 말씀하시기를 세상을 들어갔다 나왔다, 문 열고 다니기도 힘든 법이니라.


너는 문을 한 번 열고 나와서 다시 들어가면 그만이지만 나는 천 가지 만 가지 조화를 부리고 앉아 있으려니 힘이 드는구나. 하시니라.


또 이르시기를 너는 내 생전에 나를 수종 든 제자라 해서 잊지 않을 것이니 걱정 말고 기다리면 세상에서 내 말을 할 것이니라. 온 세상이 나를 찾을 때가 있으리라. 하시니


형렬이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지금은 사람들이 제 말을 듣는 시늉도 하지 않습니다. 하거늘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그렇게 시늉을 안해도, 흘러가는 물도 막힐 때가 있나니 그렇게 알라. 하시니라.


하루는 호연이 왜 우리 선생님은 아들이 없어요?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네가 몰라서 그렇치 아들이 왜 없어? 천지가 내 아들 딸이요,


다 나를 받드는데 아래로 살피면 아랫자식이요 위로 뜨면 큰자식들이 빙빙 도는데, 내가 자식을 둘 필요가 있겠느냐? 하시니라.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나의 도를 열어 갈 때에 난도자들이 나타나리니 많이도 죽을 것이니라. 하시고 가르침을 내리시니 이러하니라. 


不知赤子入暴井하니 九十家眷總沒死라

(알지 못하는 갓난아이가 깊은 우물에 빠지니 구십 가솔들이 모두 떼죽음을 당하는구나.)


또 말씀하시기를 난법난도하는 사람 날 볼 낯이 무엇이며, 남을 속인 그 죄악 자손까지 멸망이라. 하시니라.)


무신년 가을에 태인 백암리 김경학의 집에 계실 때 천지대신문을 여시고 글을 써서 벽에 붙이시니 이러하니라.

 

一身收拾重千金이니 頃刻安危在處心이라. 多有曲岐橫易入이나 非無坦道正難尋이라.


(내 한 몸 잘 가짐이 천금보다 중하니 순간의 평안함과 위태로움이 마음가짐에 달려 있느니라.


굽은 길과 갈림길이 많아 죽는 길로 쉽게 빠져드는데 탄탄한 대도의 살 길이 없는 게 아니요 바로 찾기가 어려울 뿐이니라.)


奇珍落地泥沙混하고 仙鶴移巢野鵠侵하니 行止莫輕跬步內요 出門氷薄又淵深이라

(기이한 보배가 땅에 떨어지면 진흙 속에 묻히고 선학이 둥지를 옮기면 들고니가 침노하나니 가고 그침은 반걸음 이내라도 가벼이 말라. 문을 나서면 살얼음판 위요 또 심연과도 같으니라.)


하루는 구릿골 약방에서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나하고 일할 사람이 없느니라. 내 일을 할 사람은 뒤에 다시 나오느니라. 이제 나와 같은 사람이 나온다. 뛰어나는 사람이 있다.


알려고 힘쓰지 말고 시대가 돌아가며 가르치는 시기를 봐라. 이제 곧 돌아오느니라. 썩은 고목에서 새순이 돋아나서 내 일을 이루느니라. 하시니라. 또 하루는 형렬을 부르시더니


늦게 오는 자를 상등 손님으로 삼으리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 초막에서 성인이 나오느니라. 삼천(三遷)이라야 내 일이 이루어지느니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낳기는 제 어미가 낳았어도 맥을 전해 주는 사람이 있어야 산다. 사람이 아프면 맥을 먼저 짚어 보지 않느냐? 맥 떨어지면 죽느니라.


사람이 다 죽고 나면 어떻게 해서 나간 곧이를 알 것이냐? 가만히 있어도 세상의 이치가 일을 성사시키는 우두머리를 불러낸다. 내 이름은 죽으나 사나 떠 있느니라. 하시니라.

 

성도들이 일을 이루는 사람은 뒤에 나온다. 는 말씀에 속으로 애만 태우거늘 하루는 호연이 상제님께 여기 있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애터지게 하지 말아요. 하니


말씀하시기를 저것들 다 하루살이다, 하루살이! 문을 열면 불을 보고 깔따구와 하루살이가 막 달려드는 것과 같은 이치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내 일은 고목에서 움이 돋고, 움 속에서 새끼를 낳아 꽃이 피고 열매가 되어 세상에 풀어지느니라. 하시니라.


하루는 상제님께서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너희들이 아무리 별스러워도 나를 따르는 자들의 선생밖에는 못 되느니라. 나의 일은 판밖에 있나니 뒤에 큰스승이 나와 천하창생을 가르치리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정읍 대흥리 경석의 집에 포정소를 정하시고 공사를 행하시는데 양지에 24방위 글자를 돌려 쓰시고 중앙에 血食千秋 道德君子라 쓰신 후에 말씀하시기를


천지가 간방(艮方)에서 시작되었다. 하나 그것은 그릇된 말이요, 24방위에서 한꺼번에 이루어진 것이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이 일은 남조선 배질이라. 혈식천추 도덕군자의 신명이 배질을 하고 전명숙이 도사공이 되었느니라.


이제 그 신명들에게 어떻게 하여 만인으로부터 추앙을 받으며 천추에 혈식을 끊임없이 받아 오게 되었는가.를 물은즉 모두 일심에 있다. 고 대답하니


그러므로 일심을 가진 자가 아니면 이 배를 타지 못하리라. 하시고 모든 법을 행하신 후에 불사르시니라.


하루는 성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과거에는 도통이 나지 않았으므로 해를 끼치면 해를 받았지만 이 뒤에 도통한 사람이 나오면 해를 끼치다가는 제가 도리어 해를 입으리라.


이 뒤에 도통자가 나오면 조심조심하라. 하시니라. 사람은 그 사람이 있고, 도는 그도가 있고, 땅은 그 땅이 있느니라. 시속에 맥 떨어지면 죽는다. 하나니 연원을 잘 바루라. 도통천지보은 이니라.


하루는 성도들이 도통에 대해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때가 오면 한 사람이 먼저 도통을 받나니 이는 만도가 귀일하는 천명이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도통줄은 대두목에게 주어 보내리라.


법방만 일러 주면 되나니 내가 어찌 홀로 맡아 행하리오. 도통시킬 때에는 유불선 각 도통신들이 모여들어 각기 그 닦은 근기에 따라서 도를 통케 하리라. 하시니라.


하루는 한 성도가 상제님께 친족들을 자주 찾지 않으시는 까닭을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내가 고부 고향에 가면 일가 중에 항렬 높은 이를 대할 때에 반드시 항렬을 따라서 말하게 되나니


이것은 윤리상 전통이라 무슨 관계가 있으리오마는 신명들은 그 불경한 말을 괘씸하게 여겨 반드시 벌을 주느니라. 그러므로 나는 이 일이 어려워서 친족과 상종을 적게 하노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내가 천하를 돌리는 사람이거늘 어느 겨를에 집안을 생각하겠느냐? 하시니라.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마다 그 닦은 바와 기국에 따라서 그 임무를 감당할 만한 신명이 호위하여 있나니


만일 남의 자격과 공부만 추앙하고 부러워하여 제 일에 게으른 마음을 품으면 신명들이 그에게로 옮겨 가느니라. 못났다고 자포자기하지 말라. 보호신도 떠나느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일심으로 하라. 일심하지 않으면 막대기에 기운 붙여 쓸란다. 하시니라.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 공사를 맡고자 함이 아니로되 천지신명이 모여들어 상제님이 아니면 천지를 바로잡을 수 없다. 하므로


괴롭기는 한량없으나 어찌할 수 없이 맡게 되었노라. 하시니라. 하루는 성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평천하는 내가 하리니 치천하는 너희들이 하라. 하시니라.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일꾼이 콩밭에서 낮잠을 자며 때를 넘보고 있느니라. 하시고 내가 후천선경 건설의 푯대를 태전에 꽂았느니라. 하시니라.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새 세상이 오면 서울이 바뀌게 되느니라.


큰 서울이 작은 서울 되고, 작은 서울이 큰 서울이 되리니 서울은 서운해 지느니라. 허미수는 하루 만에 강선루를 지었다 하나


나는 하루 만에 36만 칸 옥경대를 짓느니라. 금강산 구룡폭포의 금이 서해바다에 와 묻혔나니 장차 36만 칸 옥경대의 상량이 되리라. 하시니라.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나의 도를 열어 갈 때에 난도자들이 많이도 나타나리니 많이도 죽을 것이니라. 하시고 가르침을 내리시니 이러하니라.

 

不知赤子入暴井하니 九十家眷總沒死(알지 못하는 갓난아이가 깊은 우물에 빠지니 구십 가솔들이 모두 떼죽음을 당하는구나.


또 말씀하시기를 난법난도하는 사람 날 볼 낯이 무엇이며, 남을 속인 그 죄악 자손까지 멸망이라, 하시니라.


                                     http://www.jsd.or.kr/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