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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툰 부대 철수!" '6.24 반전행동' 열려


독일월드컵 16강 탈락의 충격에 시내가 예전보다 한산한 24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정적을 깨고 "하디타 학살 규탄! 자이툰 부대 철수라는 함성과 함께  반전평화단체의 '6.24 반전행동' 집회가 열렸다.
지난 이라크 하디타에서 벌어진 미군의 민간인 학살극이 사실로 들어나고, 이라크는 여전히 야만적인 점령과 학살 상태에 놓여 있어, 이를 종식함을 촉구하고자 하는 자리였다.
집회는 오후3시부터 수천 명이 참가하여 파병반대국민행동(www.antiwar.or.kr)의 주최로 사회를 이경아(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활동가가 맡았고, 총9명의 연사 연설이 있었다.
연사중 이라크평화를 위한 연대모임의 미니 활동가는 바그다드에 살고 있는 살람 씨가 한국의 친구에게 보내온 편지를 낭독해 줌으로써, 침략전쟁에 의한 이라크인의 고통과 애환을 엿볼 수 있었다.
각 연설에 이어 결의문 낭독을 하고, 집회 후 참가자들은 "하디타 학살 규탄한다!, 자이툰 부대 철수하라!, 평택미군기지 확장반대한다.!"등을 외치며 광화문까지 행진을 하였다.

 


  ▲ 좌에서부터 1. 김은진(민주노동당 최고위원),  2. 허영구(민주노총 부위원장),
                       3. 이태호(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4. 김하영(다함께 운영위원).

    연사 연설 종합

2. 허영구 연사 : "미국은 군수국가이다. 이라크 침략이라는 전쟁의 수렁에 빠져 군비조달등을 통해 1경원이 넘는 국가부채가 있는 지경이고, 새로운 전쟁물자(군비조달)를 위해 한미FTA를 노리는 속셈도 있다.
노무현정부가  GDP성장 및 고용을 위해 한미FTA를 추진한다고는 하지만, 이는 허울이고 착각일 뿐이다.
우리 민중과 민주시민은 이라크 침략 전쟁 종식 및 이란 침략 야욕을 막아내기 위해 반전투쟁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야 한다."

3. 이태호 연사 : "우리 축구 대표팀은 독일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미국이 이라크에서 벌이는 '침략 전쟁'에서는 4강에 진입한 현상이다.  이는 우리 한국의 위상에 있어서, 미국과 영국에 이어 파병 규모 3위라는 또 하나의 오점이다.
개전 당시 영국에 이어 3대 참여국 중 하나였던 호주도 이미 거의 철수를 완료했다. 이탈리아, 폴란드, 영국도 철수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일본 자위대도 다음달 말까지 모두 철수하겠다고 하는데, 오직 노무현정부만 침묵하고 있다."

 4. 김하영 연사 : "노무현 정부는 국민들에게 많은 배신감을 줬는데, 그중 이라크 파병은 큰 배신이었다. 열린우리당은 월해 6월 자이툰 부대 철수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하였지만 공식논의를 미룬 체 자이툰 부대는 철수 않할 생각을 내비취는 등 민주적인 절차조차 무시하려 하고 있다.
하디타는 미국이 바그다드 침공때 안정된 마을이라 그들도 인정했던 마일이었건만, 미군은 이러한 마을도 침입하여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24명의 민간인을 학살했다. 하디타 학살은 미군이 얼마나 막다른 골목에 놓여있는지, 그들이 어떤 행위를 자행하고 있는지 여실이 보여주는 사건이다.
미국은 알자르카 여론을 이용하려 하나, 이라크 국민의 여론 60% 가까이가 철군을 원하고 있다. 우리 민중은 미국의 행보에 맞서 부시아웃이라는 1호 투쟁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 좌에서부터  5. 백남순(보건의료단체연합 조직국장),  6. 류주영(사회진보연대 조직교육부장),
                        7. 이성우(연세대총학생회장),  8, 미니(이라크평화를위한연대모임 활동가).

5. 백남순 연사 : "FTA는 제2의 IMF이다. 전기,가스,의료,교육의 공공서비스 붕괴도 예상된다.
이라크 현지에 의약품구호하러 갔더니 이라크 주민은 자이툰 부대나 철수하라고 하는 민심을 읽을 수 있었다. 우리 정부는 전쟁지원할 돈으로 사회보장 확보에 나서야 한다."

6. 류주영 연사 : "미국은 학살만행 중단하고 이라크를 즉각 떠나야 할 것이다.!"

7. 이성우 연사 : "다음주에 평택 황새울로 농활 활동을 간다. 작년에 노근리 인근의 경북상주로 농활을 갔었는데 전쟁의 아픈 상처를 느낄 수 있었다. 올해 농활 가는 곳인 황새울이 또 하나의 민통선과 같은 상황이라니 안타깝다.
미국은 평택을 전쟁기지화하는 동북아 패권 야욕을 버리고 미군을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8. 미니 연사 : " 이라크인 들은 매일 죽음과 마주하는 등 미점령군의 살인·납치·억압 속에서 살고 있다" 
 


 ▲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입구 앞 평화난장
 
   
   ▲ 평화난장과 함께 반전평화 서명 운동 진행
 

 ▲ "학살자 미군은 이라크를 떠나라! 자이툰도 철수하라!"
 

 
 

 ▲ 공연: 민중가수 서기상
(곡: 나는 노동자다, 우리는 하나로세)
 

 
 

 ▲ 표명렬 평화재향군인회 상임대표 연설중 축사
"미국 현지에선 한국의 전역군인의 반전평화 활동의 저조에 다소 놀라는 입장이다. 미국 민주시민의 시선에 우리 전역군인은 반성해야할 것이며, 반전 운동은 전쟁을 경험했던 군인들이 나서야 할것이다
우리 한국의 반전 집회에 수백만의 예비역들이 참석하는 날이 현실로 다가오길 소원한다."
 

 ▲
미니(이라크평화를위한연대모임 활동가)-바그다드에 살고 있는 살람 씨가 한국의 친구에게 보내온 편지를 낭독함

편지 요약: 우리 이라크인들은 살인·납치·억압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죽음과 마주합니다. 아이들은 학교 가는 길에 머리가 잘린 시체를 봅니다.
대체 우린 지금 어디에 있는 거죠? 평화는 어디 있죠?


 

 

 ▲ 결의문 낭독: 김숙임(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
 

 ▲ 구호 제창
 

 ▲ 집회 후 참가자들 광화문가지 행진 시작
 

 
 

 ▲ MTU(이주노조)팀도 변함없이 반전집회에 연대함.
 

 ▲ 행진중 자전거 행진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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