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후기'에 해당되는 글 1건

[후기] 5차 희망버스(10.8~9) 다녀왔어요^^

희망버스 이야기

원문 : http://blog.jinbo.net/com/480

 

2011년 10월 17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

 

 

지난 10/8~9(토~일), 희망버스 타고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공룡이 희망버스에 함께 한 건

지난 7월, 2차 희망버스에 이어서 이번이 네 번째인데요~

 

★ 2차 희망버스 이야기 : 공룡들, 2차 희망버스 다녀왔습니다. 3차도 GO GO~

★ 3차 희망버스 이야기

   : 청주희망버스 자전거 선전전 했어요!!

   : 3차 희망버스, 연대의 연등을 걸고 왔어요^^

★ 4차 희망버스 이야기 : 공룡, 희망시국대회에 다녀오다

★ 소금꽃 계란 들고 5차 희망버스 함께 가요~

 

이번에 공룡은 '소금꽃 계란'과 '희망의 연등' 그리고 '조남호 잡기 탱탱볼 놀이' , '박 터뜨리기' 를

준비해서 희망버스에 탔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여러 분들이 준비과정에서 십시일반 도와주셨어요~

후원도 해 주시고, 직접 계란과 간식을 사다 주시기도 하시고, 

그리고 저녁 늦게까지 물품 준비도 함께 해 주시고,

따로 공룡에 들려주셔서 개인 차량으로 부산 집회 장소까지 짐을 날라주시기도 하고~~~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모두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0/8 희망버스 당일~ 조금이라도 신선한 소금꽃 계란을 준비하기 위해 ㅎㅎ

아침에 400개 정도의 계란을 삶고, 포장했어요~

소금꽃 계란에는 '꽃소금'과 '계란' 그리고 '한진중공업 노동자 투쟁 지지'와

 '청주노인전문병원 간병노동자 복직' 의 바램을 담아서 만들었는데요.

조심한다고 했는데도 삶는 과정에서 터진 계란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해서;;;

공룡들~ 아침 겸 점심으로 깨진 계란들 (입에서 닭 냄새 날 때까지) 든든하게 먹고~~~ 출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청주 희망버스 탑승~ ㅎ

몇 번째 희망버스를 타다보니 자연스럽게 버스 안의 사람들이 서로 아는 사이가 되어서

이번에는 버스 안에서 서로 소개하고 인사하는 과정은 생략~ ㅋㅋㅋ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는 사람들은 편하게~ 마이크 들고 이야기 하는 분위기였는데요.

집에서 직접 브라우니를 만들어서 예쁘게 포장까지 해서 오신 분도 계셨구요~

떡과 물을 준비해주신 분들도 계셨어요~ 이렇게 서로 준비해온 먹거리들 나누면서

청주 희망버스~ 부산으로 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산에 가까워지면서, 부산으로 통하는 모든 톨게이트에서 경찰이 수색 중이라는 소식이 들리고

아니나 다를까 톨게이트에 도착하자 이미 몇 대의 관광버스들이 도로 한 켠에 서 있고

청주 희망버스 역시 경찰이 불심검문을 시도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이 항의를 하고 나서야 부산으로 진입할 수 있었는데요.

부산에 들어가서도 부산역까지 가지는 못하고, 근처에 내려 부산역까지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아아... 이 과정에서 문제는 짐들;;; 계란, 연등, 탱탱볼놀이 용품 등등 준비한 물품들이 있어서

최대한 손으로 드는 짐을 줄이기 위해 공룡들, 배낭에 넣을 수 있는 물품은 각자 배낭에~

그리고 그 외의 짐은 준비해 간 두 대의 손수레에 싣고 날랐는데요.

청주 희망버스에 같이 타신 분들 손까지 합쳐 대 여섯 명이 번갈아 가며 끌고 당기고 ㅎㅎㅎ

그렇게 부산역 앞까지 무사히;;; 도착!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른 지역의 희망버스 대오들과 만나 행진을 하기 위해 부산역 앞에서 기다리는 중~

공룡들, 부산역 주위를 다니며 '소금꽃 계란'과 '희망의 연등'을 나눴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나저나 막상 짐은 풀렀겠다, 하지만 언제 행진이 시작될지는 몰라 마음이 급했는데요.

왜냐하면 연등을 바로 나눠드리는 게 아니라, 연등에 초 받침을 고정해서 초를 끼우고

뽈대에 철사를 감아서 연등과 연결해야 하는;;; 나름~ 은근히~~ 손이 가는 작업이어서요~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청주 희망버스 사람들,

너무 자연스럽게 삼삼오오 모여서 연등 조립도 같이 하고 짐도 같이 챙기고 ㅎㅎㅎ

그렇게 준비한 연등을 나눠 들고 남포동으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디어 모두들 남포동 부산국제영화제 BIFF 광장에 모여 2시간 가량 집회를 갖고,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는데요.

사람들이 큰 길(광복로)로 나가자 경찰들이 막고 살수차와 최루액을 동원해서 이동을 막았구요.

이 과정에서 50여 명의 사람들이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이 와중에 대오 앞 쪽에 있었던 영길샘은 잠바와 책, 안경을 잃어버렸구요;;;

(2차 때는 종민, 5차 때는 영길샘 안경 분실;;; 다음엔 안경들에 꽁꽁 목걸이 줄을 매두리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국 다시 BIFF 광장으로 이동, 그곳에서 밤 샘 공연과 문화제가 진행되었습니다.

공룡들도 준비해 간 '조남호 잡기 탱탱볼 놀이' 판을 설치, 새벽까지 놀았습니다~ 

문화제 메인 무대 외에도 인디밴드 공연 무대, 영상이 상영되는 비디오 차량, 문학까페 등등

BIFF 광장 구석구석에서 여러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서~ 여기 저기 구경도 하고

또 희망버스에 와서 보게 되는 다른 지역의 친구들 만나서 수다도 떨다 보니~

어느새 해가 뜨기 시작~~~ 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희망버스 청주 참가단은 새벽 6시에 모여서, 이후 일정을 상의한 후

해운대에 위치한 영화제 티켓팅 장소로 이동~ 거리 선전전을 진행했구요.

10시 경 부산역에 모여 아침도 먹고, 정리 집회를 가진 후 청주로 돌아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처음 희망버스 탔을 땐 버스 안에서 참가자들끼리 인사하는 시간이 되면,

모르는 사람들 앞에 서는 게 쑥스러워서 제 차례될 때까지 조마조마하고 그랬는데 ㅎㅎㅎ

(무장한 경찰들 앞에 서는 것 보다 더 떨리고 긴장되고 그랬었다는 ㅋㅋㅋ)

이제는 서로 마주치면 편하게 눈 인사도 나누고, 부탁하거나 격식 차릴 것도 없이

먹을 것도 나누고, 짐도 나누고, 일 거리도 나누게 되네요~

 

희망버스에 같이 타신 분들, 그리고 부산에서 만난 분들

그리고 그리고! 버스에 함께 타진 못했지만 준비과정에서 십시일반 마음과 품을 나눠주신

모든 분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다음 '희망'도 함께해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1/11/07 18:02 2011/11/07 18:02
Trackback Address :: https://blog.jinbo.net/cj85/trackback/17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