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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들은 추운 겨울에 서로의 체온을 나눠
겨울을 보내야 한다.
하지만.
너무 추워서 체온을 더 느끼려고 다가가면
고슴도치의 바늘이 서로를 아프게 찌르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바늘이 무서워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
추위 속에 덜덜 떨어야 하고.
서로의 체온으로 따뜻해지면서도 아프지 않을 거리.
그 거리 찾기가 진짜 힘들겠지만 어쩌겠어. 살아가려면 그래야니까.
서로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 관계 맺고 싶은 사람들, 사랑, 우정, 가족 등등
모두가 그 고슴도치의 체온나누기처럼
따뜻하면서도 아프지 않을 거리를 찾으려고 하는 거겠지.
그 시간이 오래 걸릴지 짧을 지는 나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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