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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가끔 당신을 만나면 참 신기합니다.

길게는 100일이 넘게 당신을 만나지 않은 적도 있는데

어째서 당신은 처음 만날때의 느낌과 거의 같을까요.

어제도 그랬습니다.

먼지속에서 텁텁해진 입안과

컬컬해진 목에 힘들어하며 돌아와 우연히 만난 당신.

평소에는 그립지 않은 당신인데

반갑더군요.

왜 그럴까, 생각할 사이도 없이 그대와 독대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당신과 같은 이들을 만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그런데도 자신의 말을 어기게 되더군요.

나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그렇지 않아요.

당신을 만나면 그저 반가울 뿐입니다. 그리고 그때 그 한순간.

그리고 헤어지면 그립지 않습니다.

생각나지도 않습니다.

누군가는 중독이라고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은것 같습니다.

이걸 각자의 취향? 또는 

기호라고 해도 되는 걸까요?

하지만 시간이 갈 수록 사람들은 당신에게

그런 수식어들을 붙이길 꺼려하는 것 같고

당신도 냉정한 말 들 속에서 

자신의 차가운 면만 보여주네요.

 

그럼에도 나는 이렇듯 쉽게

당신을 만나고 쉽게 헤어지고 있습니다.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온갖 지탄을 받고

고통속에서 당신같은 이들과

헤어짐과 만남을 겪는걸 생각하면

내 앞의 당신은 마치 당신같은 이들과

너무나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 얼굴 바로 앞에 있는 바로

당신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담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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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에 대해

잡지를 읽다가 몇가지 정리

 

1. 한 방송에서 2008년 여름, 미국 대통령 선거에 관한 시민 여론을 생방송으로 전달했다. 당시 기자가 한 식당에서 손님들에게 물었다. 

 

"(공화당 후보) 메케인을 지지하시는 분이 있나요?"

한 명이 손을 들었다.

"그럼 오바마를 지지하는 사람은요?"

8~9명이 손을 들었다.

기자는 카메라를 향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여러분이 보는 것처럼 여론은 둘로 나눠져 있습니다."

 

 

2. 이라크 전쟁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다.

질문은 '이라크 전쟁이 잘한 일인가, 잘못한 일인가'가 아니다. 

 

"사담 후세인을 몰아내고, 이라크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게 한 이라크 전쟁이 잘한 일이냐, 잘못한 일이냐?"

 

 

시사인174호에서 최경영 " 폭스뉴스의 '미친'존재감" 중 일부 내용을 정리해봤다. 몇 가지 사례를 정리해보면 중립 혹은 언론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쉽게 인용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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