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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7

밤사이에 제법 많은 눈이 왔다. 하늘에 구름이 아직 가득한것을 보니 눈이 계속 올지도 모르겠군. 

 

걸어서 출근하니 별 문제는 없었지만 차들은 앞으로 나아가질 못하고 있었다.

 

신발을 털고 사무실로 들어와 청소를 하다가 문득 날이 엄청 춥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눈이오면 아무래도 한파는 아닌 것 같다. 그럼 눈이 엄청오는 것과 한파 중에 어떤게 더 나을까.

그런 망상속에서 그럼 겨울보다는 여름이 나은거겠지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릴때 어머니가 자주하던 말이 있다. (우리 같은)가난한 사람들에겐 겨울보다 여름이 살기 낫다는 것.

최소한 추위에 덜덜 떨고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 일은 생기지 않으니까 그런 이야기를 하셨다.

 

하지만 딱히 그런 것 같지 않은게 일본에선 지난 여름에 40도 가까이 되는 무더위 속에서 사람들이 죽었다고 한다.

그들중 대부분은 주로 '에어컨'이 없는 혼자사는 빈곤층, 그중에서도 노인들이었다.

 

에어컨 정도도 달지 못하면 여름을 힘들게 보내는거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결국 더 나은 계절은 없는것일까.

망상의 끝을 매듭 짓고 다시 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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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0

 

시사인을 읽다가 매슈 라이스라는 사람이 쓴 글 중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모든 핵 미사일은 반송 주소를 갖고 있다.'
시사인을 읽다가 매슈 라이스라는 사람이 쓴 글 중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모든 핵 미사일은 반송 주소를 갖고 있다.'
이번주 시사인을 읽다가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매슈 라이스라는 사람이 쓴 '한국의 군비 확충 2차 냉전 부른다'라는 글인데, 거기서 핵무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사용한 표현이 가슴에 깊게 남는다.
 
' 모든 핵 미사일은 반송 주소를 갖고 있다.' 
 
'핵 전쟁을 한다면 공멸로 갈 것이다'는 표현을 이렇게 할 수 있구나란 생각이 든다. 적절한 표현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물론 전체 글을 읽어보면 매슈 라이스의 주장은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 불편한 부분도 있다.물론 저 표현도 앞뒤 맥락을 함께 읽으면 결이 달라진다.
 
핵미사일만이 아니라 모든 미사일은 반송 주소를 갖고 있는거 아닐까.
 
많은 것이 괴롭고 고민하게 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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