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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위 주간 정치 동향>통합진보당 배타적 지지불가 선언운동본부, 기자회견을 통해 조합원선언운동 선포 2012.1.6

1. 통합진보당 배타적 지지불가 선언운동본부, 기자회견을 통해 조합원선언운동 선포

 

‘3자통합당 배타적 지지반대와 올바른 노동자계급정치 실현을 위한 민주노총 조합원 선언운동본부(선언운동본부)’는 1일 5일 오전,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자 통합당 배타적 지지 반대와 올바른 노동자계급정치 실현을 위한 민주노총 조합원 선언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힘. 5일 현재,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와 임원, 현장활동가 1,523명이 선언운동에 참가한 상태.

 

선언운동본부는 민주노총 현 집행부가 통합진보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방침을 결정하기위한 계획을 추진하려 한다며 비판. 지난 12월 13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민주노총이 총선방침으로 통합진보당을 진보정당이라고 정의한 것은 통합진보당의 배타적 지지를 위한 포석이라고 주장.

 

선언운동본부는 “지금까지의 노동자정치세력화는 실패했으므로, 조합원들의 토론을 통해 올바른 노동자정치세력화를 위한 원칙과 방향을 수립하고 정치방침을 새롭게 정립하자”고 제안. 즉 “산업별, 지역별, 사업장별 논의를 통해 지금까지의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평가하고, 올바른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한 원칙과 방향 그리고 민주노총 정치방침을 새로 정립해야 한다”고 요구. 또한 대의원대회의에서 과반수 찬성 방식으로 정치방침이 결정될 경우, 내부의 갈등과 분열이 우려된다며 과반수 참석, 참석자 2/3이상 찬성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

 

선언운동본부는 ‘△노동자 착취와 탄압의 주범 국참당과 통합한 통합진보당은 노동자 정당이 아니므로 지지할 수 없다. △조합원을 무시하고 배제한 채 탄생한 통합진보당은 민주노총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지금까지의 노동자정치세력화는 실패했다. 조합원들의 토론을 통해 올바른 노동자정치세력화를 위한 원칙과 방향을 수립하고 정치방침을 새롭게 정립하자.’는 내용으로 조합원 선언운동 시작을 선포.

 

선언운동본부는 1월 14일 선언자 결의대회와 대토론회 등을 할 예정. 또 조합원 선언운동은 민주노총 정기대의원대회로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총대선 기간까지 지속할 것임을 밝힘.

 

선언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은 다음과 같음. 공공운수노조 이상무 위원장, 화학섬유연맹 이상진 위원장, 대학노조 장백기 위원장, 비정규교수노조 임순광 위원장, 금속노조 박유기 전위원장, 전교조 원영만 전위원장, 사무금융연맹 전대석 전수석부위원장, 강원본부 김희준 본부장, 충북본부 김성민 본부장, 제주본부 김동도 본부장, 전북본부 정광수 본부장, 경북본부 이전락 본부장, 부산본부 천연옥 부본부장, 경기본부 배성태 전본부장, 서울본부 고종환 전본부장, 대전본부 엄연섭 전본부장, 충남본부 이경수 전본부장.

 

 

2. 통합진보당, 격론 끝에 지역후보 경선 방식과 총선 출마 당직자 사퇴에 대한 입장 정리

 

통합진보당이 19대 총선 지역 후보 경선 방식을 놓고 논란을 벌이다, 작년 12월 31일 전국 3차 운영위에서 합의안을 마련. 합의 내용은 ‘당원 투표 50% : 여론조사 50%방식’으로, 전략지역에선 대표단의 후보 조정 노력을 경선 후보들이 존중한다는 것.

 

통합진보당 내에서 경선 방식을 둘러싸고 치열한 대립이 이뤄진 것은 통합진보당 내에 구민주노동당 당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50 : 50’ 방식의 경선방식은 구민주노동당 쪽 후보에게 유리하기 때문. 이에 ‘50 : 50’ 방식을 주장한 구민노당 측과 대표단의 후보조정권한을 주장한 구통합연대와 구국참당 간의 대립구도가 형성된 것.

 

한편 이날 전국운영위에서는 통합진보당의 지방의원 사퇴 후 총선 출마 문제를 논의. 민주노동당 출신의 울산 동구 현역 시의원이었던 이은주 통합진보당 시의원이 사퇴를 하고 예비후보에 등록했기 때문. 또 권영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남 창원을 선거구에서는 민주노동당 출신 손석형 통합진보당 도의원이 예비후보에 등록하면서, 현역의원의 사퇴문제가 불거진 것.

 

그동안 진보정당운동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총선 출마를 위해 시도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은 세금 낭비를 유발하고 지방자치제 도입 취지에도 어긋난다며 보수정당들의 행태를 비판해왔는데, 통합진보당 후보들이 똑같은 행태를 벌인 것.

 

이 문제 역시 ‘문제없다’(“정당은 도덕적 시민운동과는 다르다”며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기 위해선 사퇴를 하고서라도 총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구민주노동당측 주장과 ‘문제있다’는 구국참당 간의 대립 끝에, “당의 전략적 판단을 통한 전국운영위의 승인 없이 다른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통합진보당의 공직자가 사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아니하다”고 결정. 그러나 이미 사퇴한 이은주 전 의원 문제를 놓고는 대표단 논의로 넘겨 갈등의 씨를 남겨 놓음.

 

 

3. 통합진보당, 현대차 이경훈 지부장을 울산남구갑 예비후보로 확정

 

작년 12월 29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이경훈 전 지부장이 '노사간의 상생 경험을 살리겠다'며 울산 남구갑에서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에 연대하기보다는 사실상 회사측의 편에 탄압했던 이경훈 전 지부장은 통합진보당 예비후보 자격심사를 통과해 출마하게 된 것.

 

이에 SNS는 물론 울산 현대자동차 현장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음. 이경훈 전 지부장에 대한 비판 뿐 아니라, ‘통합진보당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경훈 전 지부장에게 예비후보 자격을 인정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는 성토발언도 쇄도.

 

이에 대해 자격심사 회의에 참여했던 통합진보당 권태홍 위원은 ‘제출한 서류에 문제가 없고 후보자가 출마를 선언한 지역 시당의 특별한 문제 제기가 없으면 예비후보 자격을 부여한다’고 밝히면서 문제없다는 태도. 현대차 노동조합도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논란은 이경훈 전 지부장과 비정규직노동자들 사이에서 풀어야할 문제"라며 "통합진보당 당내 경선을 통해 결정된 단일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확인.

 

한편 이 전 지부장의 출마에 따라 울산 남구갑에서는 통합진보당의 조승수 의원과 예비경선이 치러질 예정.

 

 

4. 민주통합당, 창조한국당 간부 25인 입당으로 덩치 커져

 

1월 5일 창조한국당 전현직 당 간부 25인이 창조한국당을 탈퇴하고, 민주통합당에 집단적으로 입당. 창조한국당의 원내의원인 이용경 의원과 유원일 의원도 곧 입당할 예정. 이렇게 되면 창조한국당 소속 의원도 모두 민주통합당에 입당하게 됨.

 

창조한국당 소속 의원의 민주통합당 입당에 따라, 민주통합당의 세력포괄 범위는 기존 민주당, 친김대중·노무현적 자유주의적 시민운동세력, 한국노총에 이어 더욱 확대되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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