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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끝자락 똥 도경 짱 썽 콧구멍에 바람이라도 맡을까 길을 나섰다.
속리산 입장료가 3천원씩이나, 벌컥 화가 났다. 근처 마을 청년회에서 만든 썰매장에서... 노여움
을 풀었다. 어릴적 논밭에서 썰매타던 그때로 돌아가서 맘껏 해맑은 즐거움을 즐겼다.
귀엽고 해맑은 나의 여동생...세상에 걱정이 없을듯한 얼굴로 ^^
멀리서 얼음궁전이라도 발견한듯 하여 신났던 우리....식당이었다.
식당에서 분수를 뿜어 만든 얼음 기둥들....밥 안먹으면 혼날것 같아 ^^; 사진만 찍고 줄행랑
원래 목적지인 옥천이다. 차창밖 눈송이에 홀려 옥천에서 냅따 속리산까지 밟았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우아한(?) 밥과 함께 멋진 풍경까지 뱃속에 담아갖고 왔다.
해맑은 나 의 동생(가끔 이런 모습은 살짝 이상해 보이기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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