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from 너에게독백 2005/07/01 19:05
 어제 일안하고, 여성행진팀에서 여는" 성노동자 운동, 가능한가?" 라는 제목의 토론회에 참여했다. 일이 밀려있어서 가는것을 잠시 망설였지만 정말 정말 가길 잘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고, 다들 모두 진지한 자세로 패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였다.
발제는 여성문화이론 연구소의 고정갑희 선생님, 세계화 반대 여성연대의 엄혜진님, 사회진보연대의 김정은님, 전국성노동자준비위에서 맡아 주셨다.

만나보고 싶었던 미류와도 인사하고.
여러 여성주의자들과 찜통같은 방에서 감자탕도,소주도 맥주도 먹었다. 그것만으로도 기쁘다.일부러그들과얼굴이라도틀까해서뒤풀이까지따라간 보람이 있었달까. 물론 나는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앉아서 다른 사람들이서로서로이야기하는것을몰래몰래 들을뿐이었지만.

작년 성매매 특별법 시행과 관련해서 이 블로그도 논쟁에 휩쓸렸었다.
그때 나는 내가 할수 있는 행동을 하겠다고 다짐했었지만 그닥 한일은 없다.
그리고 고민도 아직 그수준이랄까. 어제 토론회 이후 고민이 진전되었다거나 하는 것은 없다, 단순히 그 "성노동자"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때의 느낌과 현재의 느낌은 많이 다르다는 감정적인 부분. (그게 중요하기도 하지만)


덧.아까운 자료라 관심있는 분들 보시라고
토론회 발제문 (한글 파일 97에서도 열림)들을 링크 해 둔다.
토론회 발제문(오픈오피스 1.0 파일)


광고. 세계여성행진과 함께하는 빈곤과 폭력에 저항하는 여/성/행/진
7월 3일 4시 마로니에 공원 (종묘까지 행진)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07/01 19:05 2005/07/01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