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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에 대한 말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코로나는 뜻하지 않게 인간들이 계속 이렇게 살아서는 안된다는 강한 메세지를 줬다.
사실 그런 메세지는 늘 있어왔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걸 무시하거나, 스스로 무기력해하거나 했다.
난 우리 아이들이 인류의 마지막 세대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 그런데도 무기력하기만 했다. 나를 포함한 이놈의 인간들이 도무지 바뀌지 않을 것 같았고, 그렇게 갈 때까지 가다가 결국 곧 멸종하게 될 것으로 봤다. (사실 지금도 그렇게 보고있다.)
코로나가 우리나라처럼 그냥 그렇게 (힘들기는 했지만 어쨌든) 극복하는 상황으로 끝나면 원래대로 돌아갈 수도 있겠다. 그러나 유럽이나 미국이 이 혹독한 경험을 하고도 전혀 변하지 않을까? 코로나 같은 사건들은 언제든 또 발생할 것이고, 그 주기는 짧아지면 짧아지지 결코 길어지진 않을 것이다. 그 때마다 이 푸닥거리를 할 것인가?
현재의 자본주의는 어떤 식으로든 종말을 맞이하게 될 거다, 얼마나 비극적으로 그리고 언제 끝이 날 것인지만이 문제일 뿐.
부디 자기 세대에서만은 그 비극적 폭탄이 터지지 않도록 기원하며 폭탄만 돌리고 있다. 폭탄이 터지는 순간을 늦추려는 노력조차 하지않고, 아니 폭탄은 안터지길 바라면서도 하는 짓은 종말을 재촉하는 쪽으로만 달려왔다, 잠시 멈췄다가 그 길을 또 갈 것인지, 이제 다른 길을 가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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