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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에 다녀왔는데 이제야 사진을 올린다.
처가집이 순천이고 장모님이 매실농사를 짓는다.
예전엔 나도 매화꽃과 매실을 연결시키지 못했다 --;;
차를 타고 좀 올라가야 하는 곳에 있는 매실밭이다. 밭이라기 보단 그냥 산이다.
성균이가 신났다.
매화꽃을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차를 마실 때 하나 띄워 놓으면 모양이나 향이 그럴듯하다.
(남의 밭에서 따는 거 아니다^^)
처가집 뒷마당에도 매실밭이 있는데 다른 어느 곳보다 괜찮다. 땅에 심어놓은 밀이 초록이 한창이라 썩 잘어울린다.
이게 아마도 큰개불알꽃일게다. 밀 사이로 아주 작은 녀석이 지천으로 피었다.
제비꽃도 피어있고
제사상 차리느라 종일 시간이 없어 사진을 못찍다가 해질 때 다되서야 부랴부랴 뒷마당 나가서 찍었는데 성균이 사진이 괜찮은 게 없다. ㅜㅜ
하여튼 봄이다. 우리 동네에도 이런 저런 꽃들이 피기 시작했다.
휴양이 대부분이란 말을 믿고 푹~~ 쉬러 간 신혼여행은 너무 힘들었다.
너무나 피곤한 4박5일, 솔직히 안가면 섭섭할 것 같으니까 갔지 별 기대도 안하긴 했지만
문득문득 그 돈, 그 시간 들여서 여길 왜왔나 싶기도 하더라.
갔다왔더니 할 일은 산더미처럼 많고 ㅜㅜ
하여튼 내 결혼식에 와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여기 들어올 사람들에게만 인사하면 되겄지??
아이 셋이나 데리고 온 알엠에게 누구보다도 감사. 막내는 그날에야 첨봤네요. 남편에게도 고맙다는 인사 전해줘요. (푸른영상엔 함 따로 인사하러 가야겠네요)
제사가 있다면서도 와주신 스머프도 너무 고맙고요,(집들이 꼭 하라했는데 용인까지 부르는 게 민폐인 것 같아 고민 중)
덩야는 전에 비해 좀 여성스러워진 듯 (여성스럽단 표현이 좀 맘에 걸리기도 하는데 --;;) 하여튼 고마워요.
말하는벌레는 아무래도 알엠에 손에 이끌려 얼떨결에 따라오신 거 아닌가 하는...^^ 고맙습니다.
아는 사람이 없어 혼자 머쓱했을 경선이도 고맙고, 쪽수 늘려주려고 데려온 건지, 진짜 여친인지는 알 수 없으나 하여튼 친구까지 데리고 온 도영이도 고맙고...
시험보다 대충 찍고 나왔는지 예정보다 일찍 온 태용씨도 고맙고 (다른 사람들에겐 네이버 까페가서 인사해야겠네요)
마치 막내동생 장가보내는 큰누님인양 흐믓해하던 자영씨 너무 고마워요.
늘 든든하게 기댈 수 있는 기복이 너도 고생 많이 했다.
내 블로그에 들어오는 사람에겐 다 인사한 건가?? 살짝 불안하네 ^____^
할 일이 넘 많아서 나중에 다시 글 올리던가 해야 겠네요.
필리핀 세부에서 배타고 한시간 쯤 들어간 '보홀'이란 섬. 세부에는 한국인이 득실득실한데 이 섬엔 서양인과 필리핀 사람들만 득실득실 하더라~~
하는 일이 잘 안되는데도.... 안되면 안되서 바쁘다.
어딜 다녀 온지가 너무 까마득한 듯해서 당일치기로라도 양평에 갔다왔다.
여긴 예정에 없던 곳이었는데 어쩌다 갔다.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 의외로 괜찮은 곳이 있었다
수종사에 있는 오백년 가까이 된 은행나무.
남한강과 북한강 '두 물'이 합쳐진다 해서 이름이 '두물머리'
평상시에 여기에 사진을 올릴 때는
용량도 넉넉하고 수십장의 사진을 한꺼번에 올릴 수 있는 '파란'에 올리고 그걸 퍼왔는데
얼마전 통과된 통신비밀보호법이란 악법때문에 파란에서 '내가 진짜 내가 맞는지' 확인을 하시겠단다.
그래 까짓거 클릭 몇번 해주고 약간 찜찜한 거 눈 살짝 감으면 그동안 누리던 혜택을 그대로 누리게 해주겠다는데...
하지만 비겁해질 기회를 한 번은 미루기로 했다.
진보블로그에서 사진 올리려니 정말 불편하다. 그렇다고 못올리는 건 아니니까^^
초가삼간 태우더라도 빈대는 반드시 잡겠다는 고귀한 명분을 앞세우신 국회의원들의 '빅브라더 법' 덕에
안그래도 게으는 난 앞으로 사진을 더더욱 안올릴 것 같다. ㅜㅜ
명주씨와 지리산 자락에 있는 황매암에 다녀왔다. 사진찍으러 간 건 아니었지만 삼각대를 가져갔어야 했는데 까먹었다 없다보니 한계가 많아 몇장 찍긴했는데...
노랗게 핀 산수유 때문에 찍은 건데 제대로 표현이 안됐다.
어쩌다 보니 대부분 개 사진이군^^ |
그제 태용씨에게도 한 얘기고 앞으로 사진반에서도 이런 종류의 얘기를 진지하게 한 번 해봤으면 하는데
사진이라는 게 때에 따라서는 그냥 사진만 봐도 그게 뭔지, 왜 찍었는지, 뭘 말하려 하는 건지가 뚜렷한 사진들도 많다.
사진 '자체'로서 충분한 설명이 되는 그런 사진 말이다.
반면에 상황이나 찍은이의 의도를 모르면 아무 느낌이 없거나 혹은 잘못 이해되는 사진들도 많다.
사진의 내용을 '설명'을 통해 들어야 진짜 그 사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도 많다는 말이다.
꼭 어떤 것이 좋다라는 결론 따윈 없다.
어제 우발적으로 담세 사람들끼리 대추리에 들어갔다.
거기에 '파랑새'란 이름의 거대한 조형물이 있다.
다른 사진들도 찍었지만 파랑새 사진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이 사진을 보는 것과
여기가 대추리라는 것을 아는 것과
대추리 상황이 어떤지를 아는지 모르는지와
대추리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또는 파랑새에 대해 아는지, 그게 무슨 의미인지를 아는지 모르는지에 따라
이 사진을 봤을 때의 느낌이 다를 수 있을 게다.
아님 사진을 못찍어서 '뭐 별거 없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대추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냥 조형물 자체가 마음에 들 수도 있겠지.
나에게 대추리는 슬픔이고 때론 분노이고 때론 미안함이다.
같은 파랑새인데도
예전에 봤을 땐 '희망'으로 보였지만
어제 본 파랑새는 무척 '슬퍼' 보였다.
근데도 참 아름다워서 더 서글프더라.
청년회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다.
대추리에 대해 나와는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아마 있겠지.
내 생각을 주장할 생각은 없다.
어쨌든 난 그랬다는 거다. 마음이 참... 그랬다는 말이다.
파랑새 사진만 골라 올려본다.
그게 그거인 사진을 뭐 그리 잔뜩 올렸냐고 타박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
그냥 이것 저것 조금씩 바꿔 가면서 찍어봤다.
앵글은 거의 거기서 거기다.
위치를 바꾸면 각도가 안나오거나 나무로 가려지거나 하는 일이 많아서다.
내 상상력의 빈곤이기도 할 거고.
주로 태양의 위치를 바꿔봤다.
노출과 화이트 밸런스도 바꿔봤다.
태양이 들어가서이기도 하고 내 마음이 그렇기도 해서 대부분 노출은 마이너스로 찍었다.
충남 서산에 있는 보은사터에 다녀왔다.
이제 유홍준을 더이상 좋아하진 않지만(좋아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왕짜증이지)
그사람 덕분에 이런 것에 관심을 갖고 구경다니 게 된 것은 사실이지.
그러니 용서해줄까?
어쨌든 꽤 매력적인 오층석탑이다.
난 여기서 주로 흑백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오래된 필름을 아까워서 그냥 썼더니만... -.,-;;
호랑나비가 내 손에 앉아 꽤 오랫동안 있었다.
처음엔 날아갈까봐 조심조심하며 사진을 찍었는데 나중엔 하도 안날라가서 쫓아냈다.^^
보은사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서산마애삼존불이 있다.
'백제의미소'라고 불린다는데 평소 보던 다른 불상들과는 표정이 많이 달랐다.
아주 편안해 보이기도 하고 좀 장난기 있는듯도 하고.
차라리 맑은날 옆에서 빛이 들어왔으면 불상의 표정이 잘 살아났을텐데
흐린날에 인공조명 아래서 찍으니까 표정이 제대로 나오질 않았다.
혜미읍성으로 이동
삼각대 이용해서 같이 찍었다.
물속에 들어갔다 나와 찍었더니 내 헤어스타일이 상당히 부담스럽다.
만리포 해수욕장. 아마도 개장 마지막날이었을 게다. 물속은 대따 차더라.
본인이 이 사진 맘에 들어할랑가?
디카로 찍은 것은 내가 메일로 보내줬기 때문에 다 본 것이지만 흑백필름으로 찍은 것은 여기서 처음보게 되는 건데...
인화한 것을 디카로 다시 찍었더니 사진이 좀 찌그러져서 테두리를 잘라냈다.
피곤해서 흑백사진을 이것밖에 안뽑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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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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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이 따로 없네요~~!! 너무 멋져요~~!! 명주씨 범수오빠 성균아 언제 한번 목동집에 놀러와요~~부가 정보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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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제대로 느끼고 오셨네요. 부럽다~~ 성균이는 점점 아빠를 많이 닮아가네요^^부가 정보
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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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 자영씨 보러 가긴 가야하는데 거~참 쉽지가 않네요. 꼭 가긴 갈께요^^찬물: 날 많이 닮긴 닮았죠? 근데 내 친구들은 엄마를 많이 닮았다고 하거든요. 명주씨 친구들은 나만 쏙 빼닮았다고 하고. 보는 사람마다 전혀 다른 얘기를 하기도 해요. 하여튼 어렸을 때 내 사진하고 많이 닮긴 닮았어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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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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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자영 신랑하고 닮은 것같기도 해요 ^^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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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자영씨 신랑을 함 봐야겠네요 ^^부가 정보
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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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보니 진짜 우리 오빠랑 똑같당~~!! 동글동글한 볼따구랑 귀여운 입술~~ ㅋㅋㅋ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