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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글쓰기_

세상읽기와 글쓰기에서

교수께서 말했다 자기검열의 유구한 역사를 열거하며 그거 의식하지 말아야한다고, 말자고

제대로 글쓰려고 난 이미 그 교수님의 말로 검열하고 있다

유익한 검열이란게 있나?

유익하다 하면 할 말은 없다 그런데 난 불편하다 주제 정하고 문단짜고 하는게

그래, 이건 일기다

손가는데로 마음가는데로 쓰는거다

제목도 나중에 글써지는거 보고나서 정하는게 좋다 한번 슥 읽어보고 정하는게 편하다

주제정도 정하지 않는 거 그리 나쁘지 않다고 본다

맹세한다,

먼저 제목정하고 글쓰는건 이글이 여기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다

 

영상미디어센터에서 정윤철감독의 강의를 듣고 왔다

첫째날 가고 둘째날 자다가 빠지고 이제 셋째날이었다

학교 수업처럼 가중되지 않아서 좋았다

아니, 정말 그냥 즐거웠다

난 내 느낌을 믿는 편인데

지금 영상미디어센터에 있다는 공간적 의식이나

영화하는 사람들 사이에 있다는 인식을 제외하더라도

별 무리없이 즐거웠을 것이다

 

영화이론이었지만 내가 생각한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실재 제작에 효용되는 것들을 배웠다

메모도 열심히 했고 졸기도 조금밖에 안했다

난 이런 느낌을 경험상(위험하다는 건 인정한다) 확실히 "좋다"라고 정의해왔다

어떤 면에서는 책한권읽고 어느새 허무해질 것을 알면서도 그 순간만큼은 그 기분좋음을 만끽하려는 것과 같은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 경험을 보다 긴 내 삶의 시간에 놓았을 때는 역시 그리 허무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안다

이제 내 삶의 이면지 위에 손톱으로 겨우 소리날만큼 긁고 나간 것일지라도

또한 그만큼 나갔기 때문에 기쁘다 너무 많이 나갔거나 그대로였다면 실망했을지도 모른다

아니, 아마 의심하거나 실망했을거다

 

이제 이 느낌을 좀더 생산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1단계_

일찍자기

 

ok

 

굳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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