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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27
    [식신클럽] ‘천고아비(天高我肥)’의 계절이 완연히 왔습니더~ (2)
    승규
  2. 2007/09/10
    힌 옷 입은 사란들에게 맞았다.(2)
    승규

[식신클럽] ‘천고아비(天高我肥)’의 계절이 완연히 왔습니더~

 

지난 8월 우리 ‘식신클럽’교의 열성신자이신

효웅 자매님의 1년여의 철안거(鐵安居) 환송예배 이후 소식을 전하지 못해 미안해요


정말 언젠가 또 다른 음식신에게 친견을 하여야 함에도

제 주변 일이 많고 이 놈의 수면부족으로 인한 만성피로

- 다르게 부르면 ‘귀차니즘 강림’(?) - 으로 재기할 여분이 없었다고 말하고 싶은데

모르겠어요.


그럼에도 저를 비롯한 신도들의 ‘무한 식욕’의 세기는 거세어 가니

이제야 가을이 온 만큼 다시 예배를 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시점을 10월 20일 토요일 오후 6시로 설정하고

입 속에 느낄 뭔가를 정한 건 임태훈 선생님의 저서와 각 신도들의 요구를 모아서

10월 10일 이후에 선택할 예정입니다.


물론 시간도 바꿀 수가 있으니 이의가 있으신 신도들은 꼭 덧글 달아주세요.


끝으로 이 글은 제 블로그(진보 불로그)에도 실리고 알림도 동시에 올릴 예정이니

참조하세요. (물론 구성원의 ‘순수성’을 지켜야 한다면 말해주세요)


* 뱀발

이 글을 보시면서 궁금하는 모든 이에게 ‘식신클럽’을 소개해야 할 것 같은데요.


저희는 ‘전쟁없는세상’ 안에서 뒹굴고 있는 식욕이 왕성한 이들이

여기저기 맛집을 찾아다니며 식탁에서 행복을 느끼고 끝내 쓰나미를 친다는

사람들이 모인 불법 지하 소모임입니다.


그리고 제가 ‘초대 교주’로 추대하긴 하였지만 구성원의 의견을

어떻게든 받아 들리려고 하는 평등한 소통구조를 지향하고

물론 채식을 지향하는 이들도 있어서 모두가 최대한 반영할려고 노력하지요.


물론 주로 이제까진 ‘전쟁없는세상’과 관련한 사람들을 주로 전도하고 있지만

전 평화주의를 지향하면서 (어떠한 방향이든) 사회변혁을 바라는 식도락가들이

모였으면 하는 입장이어서 -반대하는 신도들은 날 탄핵하라~!- 이 글을 보시는 님에게도

식신 아래 평화로이 사실 수 있지요.


그러면 이 글을 보시고 본인이

식당 밥 공기가 하나라도 부족하다면 이후 알림을 주목하여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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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 옷 입은 사란들에게 맞았다.

오늘(9/9) 그 때를 기억하면 정말 화가 나는 걸 물론이고 정말로 무서웠어요.


다름이 아니라 강남 뉴코아에서 투쟁집회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 날이 민노당 대선후보 선출대회가 있기에 일단 대회가 있는 올림픽 역도경기장에 들렸고, 결과가 나오자 바로 버스를 타서 그 곳으로 향하여 도착한 후 아는 분과 같이 갔었어요. 그런데 집회장 주위 전경들 줄을 넘어 상위에는 힌 옷을 입고 대다수 모자와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러던 중 사회자의 지시로 우린 뉴코아 정문 앞으로 가서 자리를 잡았고, 잠시 후 그 - 구사대로 부르는 - 사람들이 집회에 참석한 우리에게 날카롭게 딴죽을 걸기 시작을 하였으며 우리 중 몇몇이 물병을 던지는 등 항의를 하였지요. 물론 경찰은 이러한 상황에 이들 사이에 서 가로 막은 이외에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지요.


그 후 그 들은 우리를 향해 물병을 던지면서 앞뒤로 집회에 참석한 이들에게 다가오고 전 이러한 공포를 피하려고 저는 같이 있는 분과 함께하고 싶었으나 일단 바깥으로 옳겼어요. 전과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그 힌 옷 입는 사람들에서 느끼는 살기도 두려웠거든요.


그러다가 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전경들 사이로 애워 싸면서 다시는 들어갈 상황이 아니게 되었어요. 그럼에도 전 안에 상황을 보려고 뉴코아 정문 쪽이 아닌 반포상가 X동 쪽으로 갔고 거기서 지켜보았죠.


그러자 한 힌 옷 입는 사람이 저에게 ‘누구야’라고 물었고 전 대답할 필요가 없어 답을 안했죠. 그리더니 몇몇이 모이더니 ‘학생이면서 왜 여기에 왔냐’ - 전 20대이나 비정규직 노동자이었지요 - 이라 듯한 비야냥과 욕설 그리고 그 들의 안면을 보일라 카메라가 있을 것 같다는 추측으로 제 배낭을 빼앗기도 하였지요.


그리고 자동차 사이에서 버티면서 제 목소리로 ‘때리지 마세요’ 라는 울부지게 요구를 하며 엎드렸으나, 발로 제 머리를 때렸고 한쪽에서 경찰인 듯한 사람이 제 앞에서 막아주긴 하였고 다른 쪽에 여기서 나가달라고 회유가 있었지만, 결국 배낭 속 검사를 하였고 - 나중에 보니 다이어리에 있는 제 신분증까지 보았다는 흔적이 있었어요 - ‘도서관에서 공부나 하라’라는 말로서 전 그들에서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다행히 제가 안경을 쓰고 있었는데 짓밣힐 수 있는 상황임에도 의외로 무사하긴 하였는데, 코에 걸여진 부품이 좀 부러졌군요. 흐~ 그럼에도 물병 두 개가 없어진 것 이외에는 제 몸과 소지품은 무사하였죠.


전 그 들이 비록 ‘불법집회’이다고 함에도 사업장 안이 아니고 좀 떨어진 일반 차도에서 이러한 린치를 당하는 건 정말 화가 났었지만, 정말 아무런 관계가 아니고 상대적으로 일반 시민들과 자주 대하는 유통노동자(구사대이간 하지만 직원이나까)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하는 건 단지 상부의 지시와 스트레스 해소(?)에 의해 행동을 할지라도 정말 이런 ‘친절’과 ‘폭절’이란 이중적 태도에 정말 묵고할 수가 없다고 보아요.


더욱이 제가 사는 곳에서 걸어서 5분에 2001아울렛이 있고, 좀만 더 가면 뉴코아아울렛이 있어 이따금 애용(?)했던 소비자이기에, 저런 폭력을 당한 전 파업투쟁이 승리하던 말던 거긴 가고 싶지가 않군요.


그리고 제가 평화주의를 지향하려고 노력하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이고 집회를 참석할 때엔 무조건 상대에게 폭력을 가하지 않겠다는 저의 원칙을 가지고 있는데, 평화주의에 원류인 기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다수인 이랜드 계열의 노동자와 매장업주로 추정하는 구사대에게 일방의 발길질을 당하니 참 할 말이 없습니다.


지금 이 글을 치는 저도 그 때의 상황을 기억하니 정말로 무섭고 섬뜩함이 느껴집니다. 그 들의 만행이 결국 부메랑이 될 것을 알지 못한 것인지 마음엔 막장으로 가고 있는 듯 한 그들이 보이더군요.


그 뿐만이 아니라 그 들의 행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어요. 투쟁쪼끼를 입은 노동자나 이랜드 불매 티셔츠를 입은 사람, 심지어 아무런 표식없이 정장을 입은 사람(민노당 모 시위원이라 밝혀도)까지 한 10여 명씩 몰려들어 날선 고함으로 뉴코아 안이 아닌 지하보도까지 밀어내려고 하거나 쪼끼를 벗으라고 강요하는 등 바깥으로 나가라고 하였어요.


그리고 좀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업주측 시람이 ‘당신 노조야’라고 물으면서 나 흥분하니 나가달라고 할 정도이나 좀 가까이서 ‘싸움 구경’을 보려는 시민들까지 손찌검을 당할 듯 싶었습니다.


끝으로 이후 전 그 때의 상황의 잔상이 남아서 한 동안 공황상태가 되었고 지금도 무서운 느낌인데, 이러한 린치를 당한 저에게 바라는 건 비정규직 철폐와 비정규노동자의 온전한 현장 복귀 등이지만 이러한 폭력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봅니다.


비록 이후에 또 다른 흰 옷입은 이가 위로의 말과 함께 제 몸를 두드리는 약간의 용서를 하는 듯하지만 이러한 만행을 일으킨 주범인 이랜드 그룹 박성수 회장을 비롯하여 임원들에게 무고한 시민에게까지 가해진 폭력에 대한 사과하길 촉구합니다.


휴~ 참 보고서 및 성명서스러운 글을 쓰면서 몸서치고 있네요. 하여튼 이후에도 가긴 하겠지만 그 때의 악몽이 절 움츠리고 두려워질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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