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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낀 쓸쓸한 항구

 

바이칼 호수에는 '리스트비안카'라는 자그마한 항구 도시가 있다. 바이칼의 특산 생선인 '오물' 요리로 유명한 도시이다. 호숫가 좁은 도로 한쪽은 호텔들이, 한쪽은 선술집과 좌판이 늘어선 작은 항구이다.

 

저녁을 먹고 보드카 한 잔 하려고 항구까지 나와서 선술집에 들렀다. 한 잔 하고 저 편을 바라보니 안개가 가득하였다. 하지만 안개를 성공적으로 사진에 담지는 못했다. 그래도 쓸쓸한 항구의 분위기는 담았다.

 

외롭게 앉아 있는 사람. 건너편 선술집에서 마주 앉아 보드카를 들이키는 사람들.

 

 

@ 06-07-05 23:10 | NIKON D200 | Nikkor 24-50mm F/3.3-4.5D | 29.0mm | 13.0s | f/11.0 | ISO 100

 

 

불빛이 번지는 곳이 어색하다. 왕건이가 CCD에 붙어 먹어서 손을 댔는데 그래도 이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