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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꽃

 

오랜만에 글을 날리고

허탈함.

 

 

아까 썼던 글을 잊고 다시 쓴다.

 

살면서 오해를 받는 경우는 가끔 있었다.

하지만 또 살면서 남녀 문제로 오해를 받았던 경우는 한번도 없었다.

그건 내 행동 때문이라기 보다는

내가 속한 공간의 특성 때문이었다.

 

여고를 나온 후 들어간 대학은 여성성이라는 것이 인정되지 않은 곳이었고

나한테는 그 공간이 맞았다.

스스로를 여성이라 느끼지 않았기에(말하자면 명예남성....)나는 자유로웠다.

그리고 오랫동안 내가 머무는 공간들에서는 그런 식의 오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머무는 공간이 변하고..

그러다보니 가끔씩오해를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오늘 문득 했다.

 

특별한 건 아니고..

뭐 그렇다고.

 

나는 방금 전에 '머리에 꽃을' 이란 노래를 들으며 평화와 소외에 대한 글을 좀 길게 썼더랬다.

 

날리고 나니

정말 쓰고싶었던 건 이 글이었던 것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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