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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새 집에 이사한 후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냉장고를 주문했는데 계단이 너무 좁아서 들이지 못해서 강화집으로 보내고
작은 냉장고를 다시 주문해야했다.
아무튼 이래저래 지출이 많은 달이었다.
4월 첫째주에는 집안 여자들이 모두 파마를 했다.
새봄을 맞아 기분전환겸 스타일을 바꾼 것이다,
라고 말을 하면 좋겠으나 하늘 머리에 서캐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머릿니 샴푸를 쓴다, 참빗을 산다 별별 일을 다 해보고
주위에서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하는 파마를 했다.
이불이며 베개를 다 삶고 하느라 또 이틀이 금새 지나갔다.
집에 와서 좋은 점은 마음껏 어지를 수 있다는 것,
주말에 바리바리 빨래 싸서 안가도 된다는 것 뭐 그러 것이고
어쨌든 생활의 안정이라는 게 어떤 건지 다시금 확인한다는 것.
그런데 바로 뒷집이 폐가다.
이번 인디다큐페스티발에서 도시에서 방구하기, 독립의 어려움 이런 다큐들을 많이 했는데
우리집 뒤에는 방이 많아 보이는 집이 통째로 비어있다.
무서워서 그 쪽으로 가는 문은 꽁꽁 닫아두고 있다.
궁금하다. 그 집을 소재로 다큐멘터리 하나 찍어도 될것같다는 생각.
4대강 사업 관련 다큐멘터리 작업은 푸른영상 감독들의 열심 촬영과 참여 덕분에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고
5월 1일 전주에서 Moon대표님과 함께 피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작업 하느라 팔당이며 영주로 장기 촬영을 가야하는데
카메라가 없다.
전주피칭을 잘해서 카메라 살 수 있기를 바라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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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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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한 이년전쯤에 머릿니때문에 엄청 스트레스 받았던 기억이... 저희는 이사하고 4달째인데도 아직도 집안 정리가 다 안되었답니다. 저역시 예상치 못하게 돈이 들어갈 곳도 많아서 통장 잔고를 보면서 마음을 졸이기도 했답니다. 마음같아서는 며칠 팔걷어부치고 싸악 정리하고 싶지만, 그럴 여유가 없네요. 그래도 이젠 많이 익숙해졌어요.부가 정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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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집은 엄마가 와서 정리를 해주셨어요. 한 달을 있어도 사실은 4일 있는 거잖아요. 일주일에 하루만 있는 거니까. 그래서 집은 그냥 항상 그모양 그대로예요 ^^ 두 집 살ㄹ림의 어려움 중에 하나가 눈 앞에 그 물건이 아른아른하고 있는데도 그게 저 쪽집에 있다는 거지요. 이사온 그 주에 아이들이 고기를 먹고 싶다고 해서 삼겹살을 구웠거든요. 그런데 굽고 보니까 소금도, 칼이나 가위도없는 거예요. 겨우 찾아낸 것이 필통 안의 커터칼. 잘 소독해서 그걸로 삽겹살을 잘라 먹었답니다. 처음에 휑하던 서울집은 다시 예전집처럼 발 디딜 데가 별로 없는 곳으로 변했어요. 우리 집같아서 좋아요 ㅋㅋ. 파마로 서캐가 텅 비어있는 듯했지만 그래도 드문드문 있는 것같아요. 매일 하는 일이 머리에서 서캐뽑는 일이예요. 동물원의 원숭이들처럼....할 수 있는 일은 다한 것같아서 요즘 하는 일은 매일 머리감기기에요. 허리가 부러지는 것같아요 ㅜ.ㅜ부가 정보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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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피칭 하시는군요. 화이삼삼. 저는 전주 못갈것 같아서 우울해하고 있는 중 ;ㅁ;부가 정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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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주에 갈 일이 좀 걱정돼요. 남편이 일이 있어서 제가 아이들 데리고 가야하가든요. 피칭하는 동안은 다른 사람에게 잠깐 맡겨야할 것같아요. 그래도 작년같으면 엄두도 못 냈을텐데 강화 다니느라 구력이 좀 붙어서 셋 데리고 내려갈 계획도 세울 수 있네요. 잘 다녀와서 이야기를 들려드릴께요~ 너무 우울해하지 마세요~ 피칭은 잘 할께요. ^^부가 정보
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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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영주에 오나? 영주갈때 단양 거쳐 가는 거 알지? 음, 울동넨 4대강 지지 일색이다.부가 정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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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시골동네가 4대강 지지 일색인 것같아.... 어쩔 수 없지. 농촌에 희망이 없으니까. 그래서 걱정이예요. 그런데 영주엔 벌써 다녀왔고 담당 감독이 정해져서 나는 자주 가지는 않을거야. 혹시 다시 가게 되면 꼭 들를께~부가 정보
유채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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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백! 한동안 글 안올리기에 정신없이 바쁜가보다 하다가도 혹시 몸이라도 아픈가 걱정했어. 이사도 하고 자리가 잡혀간다니 기쁘다.위에 짐승형도 안녕? 보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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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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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아, 내도 보고잡다.부가 정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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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잘 안아파. 참 다행이지. 그런데 숨 좀 돌리나 싶었더니 막내가 아파. 그래서 오늘 사무실 못 나가고 집에 있는데....열이 안 떨어져. 아무래도 유행성 독감인가봐. 아기가 아프면 걱정이 되서...참 안좋아. 애들이 일요일 오후만 되면 빨리 일주일이 갔으면 좋겠대. 하늘이 전학가면 친구들하고 헤어지는 거 슬퍼할 줄 알았는데 강화 가는 걸 이렇게나 애타게 바라게 되었으니 좋다고 해야겠지? ^^부가 정보
비밀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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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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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연락드릴께요. 쪽지는 받지 못했는데 ^^ 잘 지내시지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