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아이들' 주말상영일정, 용인대 상영후기

도서관으로 간 다큐

 

고양

때: 오늘(토) 3시

곳: 한뫼도서관

위치보기: http://www.goyanglib.or.kr/www3/han/about/main4.htm

 

이거...저도 오늘 아침에 안 일정이라.... ^^;

제가 모르는 동안에도 어디선가 상영되나봐요. 깜짝~~

시간되시는 분들 가서 보시고 주변분들께도 알려주세요~~

 

파주

때: 내일(일) 2시

곳: 교하도서관

위치보기: http://www.gyohalib.or.kr/about/about_07.jsp

 

이 상영회에는 저와 아이들이 갑니다.

그런데 아이들 중에는 은별이만 갑니다.

하은이는 스카우트 캠프를 갔다가 일요일 3시에나 도착한다고 하고

한별이는 하은이 기다리느라 아빠가 함께 못 가니까 아빠랑 함께 있는다고 합니다.

 

은별이는....파주, 그러면 2년동안  DMZ다큐멘터리 영화제 갔다가

나비박물관이며 '마루 밑 아리에티' 본 기억 때문인지 파주를 엄청 좋아해서

같이 간다고 어제부터 잠을 설치더니

지금 옆에서 계속 엄마, 오늘 파주 가? 언제 가? 라고....

제가 내일 간다고 몇 번을 말했는데도 무한반복하며 파주에 대한 기대를 보여주고 있는 중입니다.

아...이 열망은 내일 분명 투정으로 변할텐데요.

나비도 없고 아리에티도 없다는 걸 알게 되면

(사실 몇 번을 알려주어도 은별이는 선택적 입력의 달인이라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어떤 행동을 보여줄지...정말 두렵습니다.

은별이 덕분에 세상의 많은 아이들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저랑 가장 닮았다고 하는데....제가 저리 막무가내였다니....

그래서 내일은 기대 반 걱정 반. 그래도 상영과 대화는 언제나 즐겁지요. ^^

 

수요일에 용인대 상영회에 다녀왔습니다.

일단 처음 가본 용인대를 한 번도 헤매지 않고 찾아간 제가 무척 대견스럽습니다. ^^

이제 못 갈 데가 없을 것같군요.(좁은 농로는 아직도 무섭지만요)

학교에 도착하니 축제라서 정말 문자 그대로 젊음의 열기가 충만했습니다.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사무국장님, 이름을 까먹은 활동가분, 허욱 교수님,

그리고 영화과 조교, 영화과 졸업생과 함께 주점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참 많이도 주고받았답니다. 처음 뵌 분인데 열린 분이라는 느낌.

어제 푸른영상갔다가 문대표한테 얘기했더니 "내가 만난 교수 중에 가장 열려있는 분"이라고.

문대표랑은 오래 지내서인지 이제 사람에 대한 취향이나 느낌까지도 닮아가는 듯. ^^

 

상영이 끝나서 대화를 위해 들어갔더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은 김동현사무국장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전날 부산 상영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는데요

영화를 배우는 학생들이라서.....

나중에 김동현사무국장님이 묘사하시길

GV가 아니라 마스터클래스같았다고....

제가 마스터는 아니지만 클래스 비슷했다는 건 인정.

영화를 배우는 분들이라서 저도 모르게 많이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빠졌던것같아요.

급기야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하니까 제가...

수업 빠지지 말고 숙제 잘하세요~~라고 말하기까지 했답니다.

그래서인지 허욱교수님이 흐뭇해하셨....

 

상영이 끝난 후 함께 밥을 먹으면서

떠나간 이의 안녕을 빌고

(아.....인디피크닉 일정을 알려주시던 조정의민씨. 그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한데

 미국이민이라니.... 부디 그 나라에서도 독립영화 발전을 위해 힘써주시길~~ ^^)

서태지와 이문세와 화염병특별법과 스승에 대한 이야기까지 길고 긴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영화가 열어주는 확장은 항상 사람을 통해서, 사람과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뤄지는 것같습니다.

 

이상 용인대 상영후기 끝!

(요즘 한별이일기를 보다보니 중독되고 있는 듯.

일기 끄트머리에 항상 오늘 일기 끝!!!!!!!!

이런 식으로 한 줄을 채우는데 이게 묘하게 중독성이 있다는 거죠. ^^)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하고 성의있게 귀기울여준 용인대 학생여러분, 감사드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